공개 독서기록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곁에 두고 읽는 단편소설
작성자 : 이*순
작성일 : 2023.03.30

이동도서관을 신청해서 직원들이 여럿빌려갔다. 그러나 주민중에서는 처음으로 이 책이 대여되었다. 나이가 80이 다되어가는 이장님이 이 책을 대출해가길래 깜놀했다. 그래서 나도 읽어보자고 열어보았다.

왜 마음을 조급하게 잡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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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도서관을 신청해서 직원들이 여럿빌려갔다. 그러나 주민중에서는 처음으로 이 책이 대여되었다. 나이가 80이 다되어가는 이장님이 이 책을 대출해가길래 깜놀했다. 그래서 나도 읽어보자고 열어보았다.

왜 마음을 조급하게 잡수셔요! 저는 꼳 당신의 이름이 세상에 빛날 날이 있을 줄 믿어요. 우리가 이렇게 고생을 하는 것이 장래에 잘될 근본이야요. - 현진건 빈처

이 말도 황영웅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귀이다.

그러나 낫살이 들어갈수록 그런 생각도 없어지고 집에 돌아와 아내르르 겪어보니 의외에 그에게 따뜻한 맛과 순결한 맛을 발견하였다. 그의 사랑이야말로 이기적 사랑이 아니고 헌신적 사랑이었다. - 현진건 빈처

참 고운 사람이다. 나도 빈처처럼 순결하고 따뜻한 아내가 되고싶다.

나도향 뽕-뽕은 왠지 외설스러운 낱말이다. 외설스러운 기대를 하며 읽어보았는데 외설스럽다기보다 슬프다. 안협집이 너무 불쌍하다. 헤밍웨이도 간결한 문체라지? 나도향도 못지않다. 간결하고 빠른 전개가 나에게는 시원시원하게 느껴졌다. 곁에두고 읽는 단편소설이라는 제목에 걸맞다.  

이태준-달밤-황수건이라는 인물 참 가련하다. 공시준비할때 황수건이 나오는 이 소설이 지문으로 자주 나왔었는데 나는 이 소설을 처음으로 다 읽어보았다. 학교에 근무할 때는 정작 책 한 자 못읽었는데 와, 면사무소지기가 책 읽을 일이 이렇게 생기다니 뜻밖의 행운아닌가.

나도향-물레방아-아, 물레방아는 바람피는 장소니까 또 외설을 기대하고 읽어보았다. 그런데 아, 이방원과 그의 아내가 나온다. 이방원은 아내를 때리고도 그것이 쉬이 풀리는 줄로 착각한다. 아무리 천사 아내라도 때리는 남편을 사랑할리가. 소설은 그림이다. 그림처럼 그려놓았다. 감정을 배제하고 기자가 보도를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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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1 (이민진 장편소설)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3.03.30

한국인 디아스포라 2편이랄까? 저자 이민진의 전작 '파친코'를 이미 읽어서 저자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서슴지 않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참고로 파친코는 영화보다 책이 훨씬 재미있다. 늘 하던 대로 제목과 목차를 읽고 나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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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디아스포라 2편이랄까? 저자 이민진의 전작 '파친코'를 이미 읽어서 저자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서슴지 않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참고로 파친코는 영화보다 책이 훨씬 재미있다. 늘 하던 대로 제목과 목차를 읽고 나름대로 줄거리를 짐작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내가 짐작한 줄거리가 나오지 않아서 속으로 당황하였다.

혹시 열린 결말로 끝나는 소설이 아닐까? 아니면 제목이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니까 주인공이 백만장자 근처에 가는 성공 소설인가? 주인공 케이시가 온갖 역경을 다 이겨내고 결국은 부에 대한 갈망을 이루는 소설인가? 1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은우가 케이시에게 하는 말 "~ 네가 백만장자가 되고 내가 형편이 쪼들리면 날 도와줘, 알겠지?" 이것이 혹시 2편에서 반전을 암시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면서 2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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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잠중록. 3 : 처처칭한 장편소설.
작성자 : 서*하
작성일 : 2023.03.28

요즘 너무 재미있게 읽고있는 잠중록 ㅎ.ㅎ이번편은 황재하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신분을 회복하는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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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재미있게 읽고있는 잠중록 ㅎ.ㅎ이번편은 황재하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신분을 회복하는 내용이다 . 황재하와 이서백이 성도로 가는 도중에 자격의 습격을 받는데, 이서백이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황재하가 이서백을 보살피면서 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황재하는 성도에서 자기 가족과 똑같은 증상으로 죽은 기녀와 공자 사건을 발견하고, 기녀의 유품에서 우선이 선물했던 옥팔찌를 발견한다. 한편 이서백이 초청받은 사군부 연회에서 신임 판관에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황재하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사건에서 가족 독살사건의 실마리를 알아내게 된다.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씁쓸함만 남는 결과였다 .이번 책에서는 사람의 의식을 조정하는 섭혼술이라는게 나와서 당사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 범행 동기는 충분했지만 섭혼술로 의식이 조정당했다는 부분이 너무 소설스러웠당.. 이제 기왕의 사주종이 비밀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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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3.27

소수자를 향한 폭력의 문제, 방관의 문제, 난민 문제, 외국인노동자문제, 차별문제 등 많은 이슈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나에게 놀라운 것은 그것이 독일 작품이란 것이었다. 유태인을 향한 차별로 그 어마어마한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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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를 향한 폭력의 문제, 방관의 문제, 난민 문제, 외국인노동자문제, 차별문제 등 많은 이슈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나에게 놀라운 것은 그것이 독일 작품이란 것이었다. 유태인을 향한 차별로 그 어마어마한 세계사적 비극을 만들어낸 독일에서 이제 민족적 우월성과 차별의 문제는 완전한 반성이 끝난 줄 알았다. 독일은 일본과 다르게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이루어졌다고 들어서이다. 그런데 아직도 흑인, 외국인, 난민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있는가보다. 물론 우리 나라를 포함해 그런 고민이 없는 나라가 없긴 할 테지만

두번째 내가 생각한 것은 전세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1등인 저출산 문제를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을 수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한 번에 늘리지말고 순차적으로 1%씩 늘려가며 문제점을 고치고 상황을 봐 가면서 조율해 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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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하나님을 들으라
작성자 : 방*영
작성일 : 2023.03.27

매일 매일의 삶을 살면서 나자신을 중요시하는 가 아니면 하나님을 중요시 하는가의 갈림길에 산다. 하나님이 아닌 헛된 것에 사로잡혀있는지 매일 점검을 해야할 일이다. 하나님을 추구하고 산다면 바른길로 가고있는 것이요. 재물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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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의 삶을 살면서 나자신을 중요시하는 가 아니면 하나님을 중요시 하는가의 갈림길에 산다. 하나님이 아닌 헛된 것에 사로잡혀있는지 매일 점검을 해야할 일이다. 하나님을 추구하고 산다면 바른길로 가고있는 것이요. 재물이나 헛된것에 사로잡혀있다면 우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는것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지옥에 갈사람은 한명도 없는데 생명책에 내가 살면서 했던 모든일이 기록이 된다고 하니 순례자의 마음으로 이땅에서의 삶을 헛되이 낭비나 악한일을 하는 사사람이 아닌 예수님의 향기를 발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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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내 몸 사용설명서 : TV조선 대표 건강 프로그램 (한국인에게 맞는 한국식 건강 비법)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3.25

술, 담배하지 마시고 운동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늘 이딴 진단과 처방을 하는데 그런 건 나도 말할 수 있겠다.

당뇨에 걸렸음을 진단받았을 때 의사가 한 말 "당뇨에 좋다는 이런 저런 달인 물 먹을 생각하지 말고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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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하지 마시고 운동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늘 이딴 진단과 처방을 하는데 그런 건 나도 말할 수 있겠다.

당뇨에 걸렸음을 진단받았을 때 의사가 한 말 "당뇨에 좋다는 이런 저런 달인 물 먹을 생각하지 말고 식단도 그냥 골고루 소식만 하세요." 였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처음 당뇨를 진단받으면 민간요법으로 이런 저런 달인물을 먹고 식단을 조절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지만 그걸 평생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두 번째 2개월 후 정기검사를 받으러 방문했을 때 내가 죽어라 운동하고 있다고 자랑하니 그걸 평생 할 수 있겠냐고 누구나 처음에는 그런다고 평생할 수 있는 것만 하라고 했다.

이 책도 대부분 그런 거다. 다 좋긴 하겠지만 늘 평생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딱 하나만 골라 실천하자고 어깨돌리기 운동을 잡았지만 일주일 이상 못 하고 다 잊고 읽기 전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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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제3의 시나리오 2 (오퍼레이션 페닌술라)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3.03.23

한 편의 첩보영화를 본 느낌이다. 장 검사는 미국으로 날아가고 내가 생각했던 주인공 '준과 미래'도 '김정한'의 도청시스템을 캠프데이비스(미국 대통령의 별장)에 설치하기 위해 날아갔다. 그리고 미국으로 간 '준'과 '미래'도 나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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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첩보영화를 본 느낌이다. 장 검사는 미국으로 날아가고 내가 생각했던 주인공 '준과 미래'도 '김정한'의 도청시스템을 캠프데이비스(미국 대통령의 별장)에 설치하기 위해 날아갔다. 그리고 미국으로 간 '준'과 '미래'도 나방을 이용한 도청이라는 다소 엉뚱한 발상으로 캠프 데이비스의 도청에 성공한다. 여기서 제3의 시나리오가 밝혀진다. 미국의 대통령(부시)도 옭아매는 군수업자들, 그들은 전 세계에 전쟁의 위협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글의 처음에 피살자로 등장한 소설가 '이정서'의 죽음이 이해가 된다. 글의 마지막에 '장 검사', '준' , '미래'는 미국 대통령을 도청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지만 '장 검사'의 기지로 워싱턴포스트 지의 편집국장에게 도청 내용을 전달하고, 이것을 이유로 미국의 수뇌부들이 모여 회의를 한 끝에 부시 대통령에게 경고한 후 미국으로 간 일행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글을 다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떠도는 말 "믿지 말자 미국", 역시 자주국방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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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저주토끼 (정보라 소설집)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3.23

10개의 공포소설집

저주는 그 사람을 헤치기 위함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헤치는 일이다. 저주를 걸면서 미움의 마음을 가지게 되면 결국 그 미움은 자신을 헤치게 된다. 용서를 해 주어야 내가 편해진다. 용서를 안 해 주고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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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공포소설집

저주는 그 사람을 헤치기 위함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헤치는 일이다. 저주를 걸면서 미움의 마음을 가지게 되면 결국 그 미움은 자신을 헤치게 된다. 용서를 해 주어야 내가 편해진다. 용서를 안 해 주고 체념, 포기하면 안 된다. 그건 무기력으로 삶의 탄력을 잃게 한다. 

권선징악! 세상은 권선징악이 이루어지는 세상일까? 자기만 아는 나쁜 놈들이 결국 잘 사는 세상 아닌가? 라는 질문에 50여년을 살아 본 결과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권선징악은 반드시 실현되는데 바로 될 수도 있고 아주 오래 될 수도 있고 후대 자식 세대에 이르러 실현될 수도 있다. 그런 믿음이 나를 평안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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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제3의 시나리오 1: 의문의 피살자 (김진명 장편소설)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3.03.22

 김진명이라는 작가의 평소 스타일대로 조국 대한민국을 향한 부국강병의 바람을 소설로 풀어 써 놓은 책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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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명이라는 작가의 평소 스타일대로 조국 대한민국을 향한 부국강병의 바람을 소설로 풀어 써 놓은 책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를 향한 미국의 공작을 주제로 삼고, 줄거리를 긴장감 넘치게 이끌어가고 있다. 결론은 자주국방이다. 스위스 같은 나라는 수백 년 동안 자신들을 침략해오는 적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고 거기에 뛰어난 외교력을 첨가하여 영구중립국이 되어버렸으니까. 사실 유럽같이 많은 나라로 나누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중립국을 유지하기는 어려웠을텐데... 역시 자주국방이 되니까 가능한 역사였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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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라틴어 수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3.03.21

'라틴어 수업'이라는 제목에 끌려 책을 들었다. 읽는 내내 저자의 해박함에 감탄하며 이 강의를 들은 서강대학교의 학생들이 부러웠다. 다 읽고 나서 '한동일'이라는 저자에 반해 저자가 쓴 책을 검색해 보았다. 몇 권을 찾아 장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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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이라는 제목에 끌려 책을 들었다. 읽는 내내 저자의 해박함에 감탄하며 이 강의를 들은 서강대학교의 학생들이 부러웠다. 다 읽고 나서 '한동일'이라는 저자에 반해 저자가 쓴 책을 검색해 보았다. 몇 권을 찾아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나중에 사 읽을 예정이다. 스 중에서 '로마법 강의'는 이미 사서 책장에 꽂혀있다. 바라볼 때마다 뿌듯하면서 읽고 있는 책을 빨리 읽고 싶었다. 무려 28개의 chapter로 이루어져 28개 이상의 라틴어 경구를 알려주고 해석해주면서 나에게 좋은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게 만드는 경험을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빨리 만나지 못한 점이었다. 이 책은 청춘에게 좋은 책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퇴직을 앞둔 나에게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좋은 기회도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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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지리의 힘 2 (지리는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세계의 분쟁을,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3.21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1을 읽으신 분이 2를 추천하셔서 모임을 하는 분들과 같이 읽었다. 요즘은 그 놈의 알고리즘 때문에 지식의 편식이 있는데 독서모임을 하면 완전 생소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되어 균형잡힌 독서가 되게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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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1을 읽으신 분이 2를 추천하셔서 모임을 하는 분들과 같이 읽었다. 요즘은 그 놈의 알고리즘 때문에 지식의 편식이 있는데 독서모임을 하면 완전 생소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되어 균형잡힌 독서가 되게 하는 거 같다. 

누군가 추천도서는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러다 보니 너무 편중되고 치중된 독서만 하여 별로인 거 같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게 맞는지 몰라도 어느 정도 되면 골고루 읽는 게 맞는 거 같다. 

처음에는 평소 읽지 않던 분야라 답답하기는 했다. 그러나 역시 리딩 존에 들어가고 나니 좋았다. 좁은 눈으로 우리 나라만 지정학적 문제로 힘든 줄 알았는데 세계 곳곳이 다 지정학적 문제를 안고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 사는 내가 세계사를 알아 어디에 쓸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찌만 인문학적 소양은 쓸모를 따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나이를 먹이니 든다. 그렇게 쓸모있는 독서, 쓸모있는 것들만 하면서 사는 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깨달음을 늙어감에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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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유원 : 백온유 장편소설
작성자 : 서*화
작성일 : 2023.03.20

유원은 생존자다. 아파트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섯 살 아이. 축축하게 젖은 이불에 감싸 던져진 아이. 유원의 언니는 동생을 이불에 싸 베란다 너머로 던졌고 밖에 있던 아저씨는 아이를 받았다. 언니는 죽었고 아이는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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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은 생존자다. 아파트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섯 살 아이. 축축하게 젖은 이불에 감싸 던져진 아이. 유원의 언니는 동생을 이불에 싸 베란다 너머로 던졌고 밖에 있던 아저씨는 아이를 받았다. 언니는 죽었고 아이는 살았다. 아저씨는 다리가 부서지고 아이는 멀쩡히 살았다. 

백온유의 '유원'은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다. 사건이 일어난지 10년이 넘었고 고등학생이 된 유원은 여전히 아파트 화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로 기억된다.  바르게 살아야 할 것 같고, 실수는 하면 안될 것 같다. 천진난만하게 웃는 유원에서 "너는 그러면 안된다"며 정색하던 할아버지를 마주한 이후 유원의 내면에 그녀를 가두는 무언가가 생겼다. 

모두에게 기억되는 언니는 완벽했다. "뭐든 될 아이"였던 언니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유원은 언니를 향한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럽다. 특히나 고마워해도 모자란 언니를 향한 부정적인 마음은 더욱 유원을 복잡하게 한다. 거기에 매번 당연히 맡겨 놓은 돈을 받으러 오는 것 같은 아저씨(유원을 아파트에서 받은)를 향해서는 감사하는 마음보다 증오가 더 깊어진다. 입 밖으로 내 놓지는 못한 감정을 홀로 삭히던 유원에게 마음을 털어 놓은 수 있는 친구가 나타난다.

이 책을 읽으며 재해 속 생존자들의 마음을 생각해봤다. 그들을 위로한다고 남기는 댓글, 그들이 잘 살고 있는 궁금해 근황을 찾는 글들. 이 모든 것이 오히려 그들을 억압하고 괴롭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일부를 다치면서 누군가의 목숨을 구한 의로운 행위가 당연히 그들의 가족에게 협박에 가까운 요구를 해도 당연한 것이 되는 지.

유원은 아저씨에게 말한다.  떨어지는 자신을 받느라 무거웠지 않았냐고 미안하다고 그런데 지금 아저씨가 내게 그런 사람이라고 너무 무겁다고.

유원이 마음 속 무거움을 떨치고 가볍게 날아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너는 그 자체로 충분히 사랑받을 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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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큰글자판) (요나스 요나손 장편소설)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3.20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몰라도 아니 원래 그런 형식이 많이 있는지는 몰라도 포레스트 검프랑 유사한 점이 인상 깊었다. 많은데 내가 아는게 포레스트 검프 뿐인걸까?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이 이야기 중 재미있게 까메오로 등장한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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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몰라도 아니 원래 그런 형식이 많이 있는지는 몰라도 포레스트 검프랑 유사한 점이 인상 깊었다. 많은데 내가 아는게 포레스트 검프 뿐인걸까?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이 이야기 중 재미있게 까메오로 등장한다. 

직업병인지 몰라도 그냥 웃으면 되는데 꼭 주제, 작가의 의도를 찾는다. 이야기 안에서도 그런 거 어디 쓰여있나, 어디 숨어있나......

내가 찾은 주제는 인생 아무도 모른다. 너무 심각하게 살지 마라. 별거 없다. 노후에 외롭고 불쌍해진다. 등이지만 이야기 안에 명시적으로 나오는 글귀는 누릴 수 있을 때 누리라는 것이다.  

카르페디엠, Seize the day.

"타임머신이 없다면 후회는 쓸모없는 짓"

스무살로, 서른살로, 마흔살로, 쉰살로 그 나이에 즐길 수 있는 그때 끄때 그날 그날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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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3.19

나만 그런 게 아닌가 보다. 섭섭함이 많아지고 인생이 억울하고 이용당하다 쓸모없어져 버림받은 기분. 그래서 조금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조금...

해결책도 나왔다. 인정하기! 어쩌랴? 인생이 그런 걸. 지나간 시간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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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 게 아닌가 보다. 섭섭함이 많아지고 인생이 억울하고 이용당하다 쓸모없어져 버림받은 기분. 그래서 조금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조금...

해결책도 나왔다. 인정하기! 어쩌랴? 인생이 그런 걸.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춘기도 쎄게 지나는 사람도 있고 약하게 없는 듯 지나가는 사람이 있듯이 50대의 이 기분도 그런거 같다. 난 쎄게 지나가고 있다. 3년 여전부터 시작됐고 이제 끝물인 거 같다.

돌이켜보면 십년 주기로 이러는 거 같다. 서른 즈음에도, 마흔 즈음에도 이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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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무기력의 비밀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3.18

교실 수업의 성패는 교사 51% : 학생 49%의 책임이 있다. 학생들이 무기력하고 수업을 듣지 않는다면 교사의 잘못이 2%더 크다. 모든 교사들이 읽었으면 한다. 아니, 무기력한 자녀가 있어 고민 중인 보호자가 있다면 그들에게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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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수업의 성패는 교사 51% : 학생 49%의 책임이 있다. 학생들이 무기력하고 수업을 듣지 않는다면 교사의 잘못이 2%더 크다. 모든 교사들이 읽었으면 한다. 아니, 무기력한 자녀가 있어 고민 중인 보호자가 있다면 그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물으면 항상 돌아오는 답은 '그냥이요.'이다. 그것은 답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 질문은 질문을 가장한 당위에 대한 굴복, 강요, 협박의 형태를 띄고 있다. 

어른들도 진술거부권이라는 합법적 권리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질문할 때도 항상 "~~~~얘기해 줄 수 있겠니?" 라고 하고 "다음에 얘기하고 싶을 때 얘기해도 돼" 라고 해야 한다.

문제 상황을 외부로 발현하면 폭력과 일탈행위로 나타나고, 내부로 발현하면 무기력과 우울(불안)이다. 문제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나타나는 현상만 보고 그것을 없애려 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찾도록 도와주고 같이 해결해야 한다.  실제 많은 아이들은 원인을 감추고 말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모른다. 그래서 그냥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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