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기록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숫타니파타 (불멸의 언어)
작성자 : 황*현
작성일 : 2022.03.27

불교를 평소에 좋아하여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승과의 대화 형식으로 많은 가르침을 전하고 있으며 짧으면서도 간결한 문체들이 내가 평소 즐겨 읽는 책들과 결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일상에 빠져 급하게 살다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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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평소에 좋아하여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승과의 대화 형식으로 많은 가르침을 전하고 있으며 짧으면서도 간결한 문체들이 내가 평소 즐겨 읽는 책들과 결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일상에 빠져 급하게 살다보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 책을 곁에 두고 몇 구절만 읽어도 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모든 집착을 내려놓고 욕망을 절제한다는 게 일반인인 나에게는 최후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며 이런 가르침들을 일상 생활에 하나씩 실행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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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서양 미술사 박물관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26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감돌고 흥미롭게 책 내용에 빠져 들었다. 책 속의 삽화가 너무나 사실적이고 등장 인물들을 형형색색으로 색칠을 해서 보기가 좋았다. 특히 거장들의 공방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는 당장이라도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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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감돌고 흥미롭게 책 내용에 빠져 들었다. 책 속의 삽화가 너무나 사실적이고 등장 인물들을 형형색색으로 색칠을 해서 보기가 좋았다. 특히 거장들의 공방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는 당장이라도 실습에 필요한 미술 재료를 준비하여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패널 위의 십자가'에서 스승인 치마부에와 제자인 지오토의 <십자가상>을 감상하면서 두 작품을 비교해 봤는데, 청출어람이라는 고사가 불현듯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관습적 표현에 대가인 스승의 기술을 모방으로 그치지 않고 이전 십자가 그림들과는 달리 몸의 무게 때문에 구부러진 다리를 관찰하여 사실적으로 그리고, 토르소 부분에서도 상반신을 꼿꼿이 그리고, 갈비뼈와 근육 같은 세부를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리얼리즘을 살리는 새로운 표현을 창조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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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한국전통문양. 3, 상징적 동물문양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24

 서양에서 기원전 1만 5000년 경에 동굴에 그린 벽화에서 소와 말의 그림이 발견되어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엿보았듯이 우리나라에서도 대구 암각화에서 수 많은 동물들의 음각화가 발견되어 조상들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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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에서 기원전 1만 5000년 경에 동굴에 그린 벽화에서 소와 말의 그림이 발견되어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엿보았듯이 우리나라에서도 대구 암각화에서 수 많은 동물들의 음각화가 발견되어 조상들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가 있다. 탄생과 더불어 오복과 삼다를 기원하며 장생을 바라고 삶을 사는 동안 재앙을 방지하고 사후에는 극락왕생하는 바램으로 상서로운 동물과 새들을 형상화 혹은 문양화 하여 배게잎으로부터 무덤 주위의 십이지신상에 이르기까지 상징문양은 우리 조상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도에서는 솟대를 세우고 새를 통하여 신과 소통을 하고 용문, 호문, 귀문, 봉문 같은 문양으로 의복을 장식하여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며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배치하여 죽은자의 사방위를 경계하고 해태상을 건물 앞에 배치하여 액을 막는 등 삶에서 특정 동물이나 새, 혹은 반인반조상 등을 매개로 천상과 소통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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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한국전통문양. 2, 장.오복.사랑의 상징문양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23

 사람은 의, 식, 주가 해결되면 좀 더 고차원적인 욕망을 품는다. 그중 가장 오랜 욕망 중의 하나가 불노장생의 기원인 듯 싶다.  그것도 단순히 오래 산다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오복을 누리며 장수하기를 바랬다. 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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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의, 식, 주가 해결되면 좀 더 고차원적인 욕망을 품는다. 그중 가장 오랜 욕망 중의 하나가 불노장생의 기원인 듯 싶다.  그것도 단순히 오래 산다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오복을 누리며 장수하기를 바랬다. 오래 살고, 재산 형성하고, 몸 건강히 마음 편하게 살고, 덕을 입으며, 제 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 것 등을 염원했다. 그래서 선조들은 그러한 희망의 징표들을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에서 찾아 문양으로 구현하여 도자기, 민화, 자수, 문방 가구, 병풍 등에 장식하고 수를 놓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십장생은 해, 산, 돌, 물,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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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한국전통문양. 1, 기하학적 문양과 추상문양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22

 문양의 탄생은 자연발생적이다. 사람들이 자연현상과 생활 주변의 사물을 모방하여 무늬를 사용하였고 그러한 문양이 형태와 색채와 더불어 조형미술의 삼요소를 이룬다. 단순히 생활 용기에 새겨진 빗살문양으로 부터 자연상징문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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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양의 탄생은 자연발생적이다. 사람들이 자연현상과 생활 주변의 사물을 모방하여 무늬를 사용하였고 그러한 문양이 형태와 색채와 더불어 조형미술의 삼요소를 이룬다. 단순히 생활 용기에 새겨진 빗살문양으로 부터 자연상징문양인 운기문양식은 구름을 형상화 한 것으로 각 시대의 미술을 통해 다양하게 나타난다. 구름을 문양화 한다는 것은 '천상계'를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 인간의 영원한 숙제인 해탈과 길상을 기원하며, 그러한 문양은  고분벽화나 칠기류, 금공장신구, 마구류 등에서 발견되며, 조선시대 관복에서는 완자 구름무늬가 눈에 띄고 심지어 구름모양의 각종 들쇠장식을 만들어 가구를 장식한 것을 보면 선조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각가지 문양에 둘러 쌓여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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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알수록 다시 보는)서양 미술 100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21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고 동로마제국이 멸망하기 까지의 시기를 암흑시기라고 한다. 신중심의 중세 암흑시기에서 벗어나 인간성 회복을 주창하며 미술사조에도 renaissance가 일어났다. 비잔틴 전통에서 벗어나 사물 묘사를 측면과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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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고 동로마제국이 멸망하기 까지의 시기를 암흑시기라고 한다. 신중심의 중세 암흑시기에서 벗어나 인간성 회복을 주창하며 미술사조에도 renaissance가 일어났다. 비잔틴 전통에서 벗어나 사물 묘사를 측면과 후면을 묘사해 공간감을 만들고, 단축법, 투시법, 명암을 이용해 평면에 입체감을 표현하고 그림의 배경에 풍경과 건물을 그리고, 인물의 감정과 역동적인 동작의 표현을 보인 르네상스 회화의 창시자 <조토 디 본도네>부터 캔버스를 마치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격투기경기장 '아레나'로 혹평받는 추상표현 미술의 거장 <잭슨 폴록>등 100인의 미술가를 통해서 미술의 사조를 둘러 보았다. 미술 사조라는 것이 고전적인 방법에서 갑자기 새로운 기법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기반으로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좀 더 혁신적이며 인간성 중심으로 때로는 허무하게 그리고 복잡 미묘하고 해석 불가능한 영역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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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레오나르도 다빈치 :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력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20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주도하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분명이 천재들이다. <아담의 창조>, <아테네 학당>, <모나리자>만 살펴보더라도 그들이 대단하지않은가? 그들의 작품이 현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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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주도하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분명이 천재들이다. <아담의 창조>, <아테네 학당>, <모나리자>만 살펴보더라도 그들이 대단하지않은가? 그들의 작품이 현대의 예술가들에게 수많은 영감과 모방의 원천이 되어 패러디와 오마주되어 나타나는 것 만 보아도 그렇다. 그런데 그들의 삶은 녹록치 않은 것 같다. 레오나르도가 서른 살적에 밀라노 통치자에게 구직을 청하는 편지에서 교량, 수로, 대포, 장갑차, 공공건물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뽐내고 마지막에 "그림도 마찬가지로, 저는 뭐든 다 그릴 수 있습니다."라고 절박한 상태를 드러내듯이 궁중에서 그의 초반 역할은 축제와 야외극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다재다능한 천재로서 스스로 탐구하고 실험하고 과학적 체계를 예술과 접목시켜 <최후의 만찬>에서 원근법의 변화로 마법 같은 착시현상을 야기하고, <모나리자>에서는 스푸마토 기법을 적용한 것처럼, 현실과 공상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찰력과 창의력을 결합하는 능력을 한껏 발휘한 천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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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 = In the gardens of impressionism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19

 역사화와 종교화의 가치를 최고로 치고 작품 활동까지 제약을 받는 시기에 폐쇠된 화실을 벗어나 실외의 풍경을 담을려는 시도가 있었다. <찰라적인 아름다움을 영원히 붙잡는다>라는 모토아래 정원의 풍경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중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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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화와 종교화의 가치를 최고로 치고 작품 활동까지 제약을 받는 시기에 폐쇠된 화실을 벗어나 실외의 풍경을 담을려는 시도가 있었다. <찰라적인 아름다움을 영원히 붙잡는다>라는 모토아래 정원의 풍경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중세까지 명화의 기준은얼마나 더 사실적으로 그리고 실물과 똑같은가의 기준이었는데 이를 버리고 점묘법, 외광주의 기법에 꽃다발, 햇빛, 그림자, 나무 등 정원을 모티프로 하는 그림이 유행한다. 개인 정원, 가족 공원, 도시 공원, 사교적 공원, 채소밭과 시장 판매용 정원, 그리고 화가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정원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은 다양하다. 모네는 지베르니 정원에서 빛의 변화에 따른 수련의 변화를 작품화 했고 마네는 풀밭위의 점심에서 나체의 여인을 등장시키는 파격까지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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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서양미술사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18

 기원전 15,000년경 무렵에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에 <들소>그림을 그린이래로 그 나라에서 태어났던 주민들이 투우를 즐기고 그 후손중에서 피카소와 같은 걸출한 화가가 태어나 전세계 미술의 메카인 파리에서 <세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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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전 15,000년경 무렵에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에 <들소>그림을 그린이래로 그 나라에서 태어났던 주민들이 투우를 즐기고 그 후손중에서 피카소와 같은 걸출한 화가가 태어나 전세계 미술의 메카인 파리에서 <세탁선>을 띄우고 고대 및 당대의 화가들의 화법을 체득하고 번형시켜 <게르니카>에 등장하는 소와 말을 창조하여 인간들의 살육과 아비규환을 표현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서양미술사를 읽으며 화가들의 시대적으로 변하는 신분적 위상과 작품활동의 제약, 종교적 조력자로서 성화 및 제단화 제작, 왕가나 후원가문을 위한 정치화나 초상화의 제작, 오로지 순간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붙잡아 두려는 욕망에 이르기까지, 예술작품 전반을 돌아보면서 시대적 흐름에 따라서 변하는 예술적 경향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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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색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17

 색은 수 천의 얼굴을 가진 물질이다. 사람이 비록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7가지 가시광선만을 볼 수 있지만 삼원색을 중심으로 혼합과 배색을 통해서 여러가지의 색깔로 나타낼 수 있다. 불가에서는 색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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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은 수 천의 얼굴을 가진 물질이다. 사람이 비록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7가지 가시광선만을 볼 수 있지만 삼원색을 중심으로 혼합과 배색을 통해서 여러가지의 색깔로 나타낼 수 있다. 불가에서는 색즉시공이라 했지만 화가는 스치는 영감을 색채로써 표현하고 관람자는 작품으로부터 삶의 희열을 느낀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색은 상징의 의미를 가지고 인간을 제약하기도 한다.  빨간 고추와 검은 숯은 아이의 탄생을 나타내고 흰색과 검정색은 죽음을 나타낸다. 생활의 전부가 되어버린 색채는 아르누보 문양으로 인간의 삶에 속속들이 파고들고 다다이즘에서는 기존관습과 양식을 파괴하고 사이키델릭아트에서는 환각의 세계를 반영하며 심지어 음악의 옥타브까지 표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 때 안료의 희소성 때문에 신분의 척도로 사용된 색채가 지금은 빈부귀천 가릴 것 없이 향유하는 소비재로 변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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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나는 미술관에 간다: 전문가의 맞춤 해설로 내 방에서 즐기는 세계 10대 미술관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16

 몇 년전에 호주 시드니에 있는 macquire university로 어학연수를 갔다. 그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드니에 있는 국립 미술관에 견학을 갔다. 건물 외관이 고대 그리스 양식을 본떠 지었고 본관과 전시 회랑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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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전에 호주 시드니에 있는 macquire university로 어학연수를 갔다. 그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드니에 있는 국립 미술관에 견학을 갔다. 건물 외관이 고대 그리스 양식을 본떠 지었고 본관과 전시 회랑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마르린 몬로의 얼굴사진으로 도배를 한 것 같았다. 시간이 좀 흘러 전시작품의 작가들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카소 만큼은 뇌리에 떠오른다. A4용지 만한 크기의 작품부터 전시실 한 벽면을 차지하는 대작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시바여왕을 그린 작품과 둥그런 원통 안에 웅크리고 있는 디오게네스를 들여다보는 여인을 그린 그림은 지금도 또렷하게 남아있다. 평일인데도 관람객으로 분주했는데, 나이 지긋하고 직장을 퇴직한 듯한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전시물을 관람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작품은 주로 영국이나 유럽태생의 화가들이 호주에 이주해 살면서 그린 그림이 많은데 시드니 초기의 풍경, 하버브리지 건설 장면, 호주 개척당시의 그림 등 호주 개척사에 촛점을 맞춘 그림이 많았다. 책을 읽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기분은  마치 호주 시드니의 국립 미술관에서 전시물을 감상하며 이리저리 이동하는 희열을 맛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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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모든 그림 그리는 이들을 위한)석가의 해부학 노트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15

 어머니적 시절에 집에서 아기를 날 때, 산모는 아이를 낳을 방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가 벗어놓은 고무신을 다시 한 번 돌아봄은, 무서운 산통을 참아내고 무사히 살아서 신발을 다시 신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경건한 의식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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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적 시절에 집에서 아기를 날 때, 산모는 아이를 낳을 방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가 벗어놓은 고무신을 다시 한 번 돌아봄은, 무서운 산통을 참아내고 무사히 살아서 신발을 다시 신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경건한 의식이 아닐런지. 하복부에 힘을 주기위해 천장 대들보에 동아줄을 매달아 부여잡고, 고통을 참기위해 입에 수건을 물고, 젖먹던 힘를 다하여 골반뼈를 확장하기위해 300여개의 뼈와 거기에 고착된 인대와 근육을 움직여서 아이를 자궁 밖으로 밀어낸다. 이때 근육과 인대가 힘을 제대로 받으면 순산이고 힘의 강도가 부족하거나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난산이 되어 산모가 위태로워지고 죽기도 한다. 물론 지금은 의학이 발달하여 제왕절개 수술로 산모의 위험을 줄일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온전히 산모의 의지와 힘만으로 이루어졌다. 인체에는 약 650개의 근육이 한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온뼈가 근육으로 감싸있고 인대와 관절의의 유기적인 작용으로 인해서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산모의 생사도 힘의 강도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인체의 해부학 책을 보면서 자꾸만 해산의 고통 과정이 떠올라 그 연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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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여성 이야기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14

 고대 그리이스와 로마로 부터 영향을 받아 고대의 고전적 미의 개념이 성립되어 다시 부활한 근대 르네상스기에 이르기까지 명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살펴보았다. 그 당시 여성의 존재란 단순히 '이브' 아니면 '성모 마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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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그리이스와 로마로 부터 영향을 받아 고대의 고전적 미의 개념이 성립되어 다시 부활한 근대 르네상스기에 이르기까지 명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살펴보았다. 그 당시 여성의 존재란 단순히 '이브' 아니면 '성모 마리아'로서 화가의 작품속에 등장하는가? 그림은 아니지만 제작시기가 기원전 이만 년 전 이상으로 알려진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라는 소형 조각상에서 여성의 함축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저 빵빵하기만하고 다산의 상징인 여성상이 종교화의 근엄성을 유지하기위해 작가의 개인적 감정이나 창의성을 철저히 배제한 중세의 시기에도 <비너스탄생>에서 여성미의 규범을 제시하고, 예술가들의 영원한 우상이자 세계의 첫 번째 슈퍼모델 <프리네>를 등징시켜 뭇 남성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명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이 관음적 대상인 듯 하면서도 때로는 정치적, 폭력적, 교훈적, 우의적, 알레고리적 역할을 제시하는 대상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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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명화의 재발견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13

 명화란 무엇인가? 시대적 흐름에 따라서 명화의 의미도 달라진 듯 싶다. 도제의 삶을벗어 나기위해 masterpiece가 필요한 시기가 있었고, 종교화, 역사화를 요구하는 시기에는 거기에 맞춰 살아야했는데, 후원자나 예술을 애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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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화란 무엇인가? 시대적 흐름에 따라서 명화의 의미도 달라진 듯 싶다. 도제의 삶을벗어 나기위해 masterpiece가 필요한 시기가 있었고, 종교화, 역사화를 요구하는 시기에는 거기에 맞춰 살아야했는데, 후원자나 예술을 애호하는 재력 가문의 후원아래서서히 독창적인 제작 기법과 작품의 창조성이 두드러지게 된다. 관습과 전통적인 방법을 무시한, 아니 새로운 혁신적인 기법이나 기발한 표현방법들은 전통과 시대적 양식을 고수하는 비평가들에 의해서 졸작 내지 폐기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 받고, 평생그린 수 백점의 그림에서 오직 단하나의 작품만이 단 돈 5프랑에 팔렸는데, 사후에 그의  작품 한 점이 수천 만원에 거래가 되는 현상은, 그림을 바라보는 의식 수준의 향상인가, 아니면, 그 작품의 소장가치의 가격이 상승한 것인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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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조선이 남긴 그림들. 1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3.12

 요 몇달간 서양그림 만 공부하다가 우리 그림도 봐야지 않나 하는 생각에 서가에서 이 책을 뽑긴 했는데, 조선의 그림이야 ' 묵으로 풍경화를 그렸을 테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웬걸, 신사임당의 총천연색 초충도에 놀라고,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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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몇달간 서양그림 만 공부하다가 우리 그림도 봐야지 않나 하는 생각에 서가에서 이 책을 뽑긴 했는데, 조선의 그림이야 ' 묵으로 풍경화를 그렸을 테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웬걸, 신사임당의 총천연색 초충도에 놀라고, 주위에서 발견하는 수박, 들쥐, 사마귀, 산차조기, 가지, 방아개비, 오이, 개구리, 양귀비와 도마뱀, 맨드라미와 쇠똥벌레, 원추리와 개구리, 어숭이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 것을 보고, 사임당의 세세한 관찰미를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의 작품들이 붓과 먹으로 그린 산수화가 대부분이지만, 산사의 탱화만큼이나 화려한 이금으로 그려진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고, 세 가지 맑음을 뜻하는 - 군자의 맑음을 뜻하는 매화, 난초,대나무- 삼청첩매죽난에서는 순죽, 통죽, 고죽, 우죽, 풍죽, 노죽, 도연죽, 등 다양한 대나무의 생태를 검은 바탕에 금니(金泥)로 채색한 것에 다시 한 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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