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기록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장편소설)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6

 우리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서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보호해 줄 사회안전망이 부족할 경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등장인물과 같이 행동하기 쉽다. '한'과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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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서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보호해 줄 사회안전망이 부족할 경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등장인물과 같이 행동하기 쉽다. '한'과 '태'의 어머니인 '홍'은 남편으로부터의 폭력으로부터 피하려고 시설로 갔지만 이마저 안전하지 못하여 싸구려 숙박업소를 전전하다가 결국 무료 숙식 제공이라는 유혹에 끌려 '초월'이라는 사이비 집단에 의탁했다. 그러다 '한'과 '태'라는 괴물을 탄생시켰고, 주인공인 '경'의 부모는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위해 자식을 임상 도구로 사용하다 아들인 '효'를 잃게 되고 '경'마저도 사회 부적응자로 만들어 버렸다. 다행히 이 책의 저자가 너그러워(?) '경'에게 새 삶을 부여했지만 실제로는 한 번 사회 부적응자가 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이 책에서는 가정 폭력과 아동 폭력만을 이용하여 소설을 만들었지만 여러 가지 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지켜주는 사회안전망이 충분하지 않다면 '초월'과 같은 사이비 집단이 더욱 활개 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는 여러 사이비 집단이 있어서 사회로부터 소외된 자들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비록 소설이지만 이 책을 읽고 사회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지기를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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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친밀한 초록 (길을 걷다 만난 도시의 나무 이야기)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5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감흥을 일으키는 나무들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표지를 보니 '길을 걷다 만난 도시의 나무 이야기'라고 적혀있다. 핸드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는데 그 나무 들이 말을 걸어오고, 그 사진 들이 말을 걸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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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감흥을 일으키는 나무들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표지를 보니 '길을 걷다 만난 도시의 나무 이야기'라고 적혀있다. 핸드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는데 그 나무 들이 말을 걸어오고, 그 사진 들이 말을 걸어왔나 보다. 그림 그리는 사람답게 그 사진을 담담한 드로잉으로 그려냈다. 그리고 그 드로잉을 사진 앞장에 겹쳐서 배열한 센스는 일부만을 소묘한 걸 가지고 전체를 유추해 내는 재미를 유발했다. 

 책을 덮으면서 가장 뇌리에 남는 어휘는 '초록 구름'이었다. 도시의 옥상 정원에 있는 초록색의 잎이 보이는 것을 초록 구름으로 표현한 저자의 표현력이 부럽다. 일부 페이지의 사진에 들어있는 색깔은 진초록, 초록, 연초록, 연보라, 보라, 흰색이라는데 초록색과 상아색, 연분홍색만 보인다. 대단한 착시였다. 그중에 초록이 더 도드라지는 것이 친밀한 초록이 맞는 거 같다. 도시의 초록들이 마치 인간의 군상처럼 주소를 가지고 있는 데에 감탄하는 저자의 표현은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초록 친구들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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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크리스티 추리문학베스트 1)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5

읽는 내내 한 소설이 생각이 났다. 리안 모라아티가 지은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이다. 그 소설을 꺼내서 다시 읽었다. 열 명의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한곳에 모인다는 것과 아홉 명의 타인 한곳으로 모인다는 구성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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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한 소설이 생각이 났다. 리안 모라아티가 지은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이다. 그 소설을 꺼내서 다시 읽었다. 열 명의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한곳에 모인다는 것과 아홉 명의 타인 한곳으로 모인다는 구성은 비슷했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되었다. 이 소설에서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결국 열 명 모두 죽어 아무도 없게 되지만 리안의 소설에서는 어찌 되었든 아홉 명이 모두 살았다. 이 소설은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가히 애거서 트리스티의 작품이라 할 만하다. 

두 소설을 비교하면서 인간 두뇌의 불확실성을 느꼈을 뿐이다. 분명히 어디서 전개 과정이 비슷한 소설을 읽은 듯해서 리안의 소설을 기억해 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우리 삶도 불완전한 기억으로 인해 많은 일이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니 새삼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이 되었나 보다. 세계기록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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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단순 생활자 : 황보름 에세이
작성자 : 박*라
작성일 : 2024.02.15

 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 사람사는 이야기가 좋다.  내가 살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 작가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다. 그러면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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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 사람사는 이야기가 좋다.  내가 살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 작가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다. 그러면서 나의 일상과 맞닿는 문장을 만나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작가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한 일일 것이다. 

황보름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작가의 삶을 따라가보니, 아무리 이야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글을 쓰지 못하고 심지어 글이 쓰기 싫어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한다. 작가로 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제나 다시 쓰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글을 쓰지 않고 보내는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낸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아침의 공기와 밤의 공기를 맛보며, 계속,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어쩌면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순간에 집중하고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면 과정도 행복해진다. 우리의 삶은 그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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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18: 집에서 기르는 동물
작성자 : 송*윤
작성일 : 2024.02.14

초코하고 로운이하고 슬기가 있었어요

초코가 착한일을 했어요

그래서 초코는 강아지인데 말을 하게 되었어요

말을 하다 보니까 산책하는게 힘들었다고 해요

커플옷도 싫다고 해요

그래서 강아지 전문가인 옥소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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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하고 로운이하고 슬기가 있었어요

초코가 착한일을 했어요

그래서 초코는 강아지인데 말을 하게 되었어요

말을 하다 보니까 산책하는게 힘들었다고 해요

커플옷도 싫다고 해요

그래서 강아지 전문가인 옥소장에게 갔어요

옥소장 선생님은 커플옷을 벗기라 했어요

로운이는 초코가 혀를 내미는게 메롱하는 건줄 알았는데

더워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초코가 로운이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너무 좋아서 로운이 얼굴에 침을 발랐어요

그런데 로운이는 기분이 나빠서 화를 냈어요

그래서 친구인 슬기가 로운이한테 초코맘도 모르냐고 너무하다고 말했어요

초코가 코에 자꾸 물을 묻히고 있어요

왜냐하면 초코는 코에 물이 있어야 냄새를 맡을수 있어요

그런데 코에 물을 묻혔더니 치킨냄새가 났어요

그래서 로운이는 치킨이 있는줄 알고 맛있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것은 치킨이 아니라 치킨냄새나는 개껌이었어요

그리고 로운이는 초코가 소리를 잘 듣는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택배아저씨 발소리도 빨리 알아차린다는 것을 알았어요

로운이가 초코를 높은곳에  올려놓았던것을 후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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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이순신의 바다, 조선 수군의 탄생 (난중일기에 기록된 남해의 섬과 바닷길 순례기)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3

임진왜란 이전의 배경 상황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순신에 대한 존경심이 배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 류성룡의 이순신 천거에 대한 뒷이야기를 알게 될 때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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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이전의 배경 상황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순신에 대한 존경심이 배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 류성룡의 이순신 천거에 대한 뒷이야기를 알게 될 때 '하늘이 우리 민족을 그냥 버리지는 않았구나'라는 마음마저 들었다. 
류성룡은 일본의 침략에 대비해 수군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종6품 정읍 현감이었던 이순신을 정3품 전라 우수사로 추천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마어마한 파격 인사에 사간원을 비롯한 서인들이 반대했다. 이에 류성룡은 반대 세력이 이순신의 승진을 반대할 시간적 여유가 없게 승진의 폭을 좁혀 연속 발령(종6품- 종4품- 종3품- 정3품)을 냈고, 그 결과 전라 좌수사에 이르렀다. 비록 목표한 전라 우수사에는 못 미쳤지만, 같은 품계의 전라 좌수사(정3품)로 발령을 냈으니 이는 임진왜란 발발 1년 전이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우리 민족에게는 참으로 홍복이었다. 비록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평소 몹시 존경하고 나라의 지도자로 원하던 인물에 관한 내용이라 관심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소설 같은 전승의 기록이 담담하게 소개되는 것이 마치 판타지 소설같이 나를 상상 속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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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나는 스스로 자존감을 결정한다 (복잡한 인간관계 속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3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로서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몹시 매력적으로 들려왔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나는 조금 심리학적인 내용으로 방법을 제시하는 부분이 있기를 바라면서 실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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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로서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몹시 매력적으로 들려왔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나는 조금 심리학적인 내용으로 방법을 제시하는 부분이 있기를 바라면서 실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혹시라도 자살 예방 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사례가 있나 살폈다. 그중에 임펙트가 있는 구절을 소개한다.


'- 내가 온전히 쓸 수 있는 자유시간이 하루에 3시간밖에 안 된다.

- 모든 공동체가 다 당신을 좋아할 수는 없다.

- 옷도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 우리의 체형도 변한다.

- 때로는 거부할 권리도 있다.

- 당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중에 마지막 부분은 위로하는 말 같아서 읽는 도중 감정이 뭉글뭉글해지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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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원자에서 인간까지)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2

제목에 꽂혔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가진 책이라도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내용이 독자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 더 나아가 저자 김상욱 박사에게 한 번 더 꽂혔다. TV를 통해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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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꽂혔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가진 책이라도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내용이 독자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 더 나아가 저자 김상욱 박사에게 한 번 더 꽂혔다. TV를 통해 익숙해진 것 같지만 저자와 나는 일면식도 없다. 다만 그의 박식함에 놀라고, 그의 의식과 동행하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열었다. 제목에 인간이 들어있어서 인간에 대한 고찰로 시작될까 기대되었지만 역시 저자는 물리학자였다. 책의 전개는 어김없이 원자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원자부터 시작하여 인간까지의 단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었다.


물리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전공인 물리학의 경계를 넘어서 과학 전반에 걸쳐 인간과 과학과의 연관 관계를 잘 설명하여 나에게 쉽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는 고등학교 때 배우는 과학의 네 분야를 차례대로 설명하는 것 같았다. 물리, 화학, 지학, 생물. 저자가 물리학자라 그런지 처음 원자 부분은 조금은 이해되는 듯했다. 재미있었다. 화학 분야가 이어지는 듯했고 여기까지는 저자의 박식함에 매료되면서 나도 이 지식의 향연에 동참하고 싶어서 열심히 읽어나갔다. 이어서 나오는 부분에서 지질학, 생물학을 설명하는 기분이었다. 나의 흥미도 점점 약해지면서 빨리 책을 마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고찰인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흥미를 느끼며 좋은 추억으로 책장을 덮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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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검의 폭풍 2 (조지 R. R. 마틴 장편소설)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1

1권과 같이 한 부분에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여러 이야기를 한 권에 책에 담은 것은 TV에서 방영되는 장편 영화를 연상시긴다. 보통의 장편 영화가 1, 2부로 나뉘는 것처럼 책도 1, 2권으로 나뉘고 있으며 다음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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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과 같이 한 부분에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여러 이야기를 한 권에 책에 담은 것은 TV에서 방영되는 장편 영화를 연상시긴다. 보통의 장편 영화가 1, 2부로 나뉘는 것처럼 책도 1, 2권으로 나뉘고 있으며 다음 장면을 궁금케 하는 구성도 비슷하다. 보통의 영화처럼 굳이 주인공을 꼽으라면 마지막으로 끝을 장식하는 브랜(남주)과 산사(여주)가 아닐까? 하지만 내 추측은 보기 좋게 틀렸고 모든 이야기가 미완성으로 등장인물의 마지막 모습으로 끝났다. 다만 마지막에 반전으로 등장하는 것은 캐틀린이다. 동생 에드무어 결혼식에서 프레이 가문의 계략에 의해 죽은 줄만 알았던 그녀가 말을 못 하는 모습으로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시련을 극복하고 화려한 부활을 장식하는 한국 드라마의 형식을 생각해서 스타크 가문을 주무대로 생각했기에 브랜과 산사를 주인공으로 생각했지만 이러한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단 서술식으로 끝나버린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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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노랫말 속 꽃 이야기 (식물학자 유기억 교수가 들려주는)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1

음악은 우리에게 감동을 가져다준다. 그런데, 음악에 노랫말이 붙어서 그 노랫말을 이해하면서 흥얼거리면 감동은 배가 된다. 그 노랫말 속에 꽃 이름이 제법 있다. 이 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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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우리에게 감동을 가져다준다. 그런데, 음악에 노랫말이 붙어서 그 노랫말을 이해하면서 흥얼거리면 감동은 배가 된다. 그 노랫말 속에 꽃 이름이 제법 있다. 이 책에 그 꽃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참 흥미로운 주제 선정이다. 책에 나오는 꽃은 모두 소개하고 싶은 좋은 내용이다. 그러나 다 옮길 수는 없기에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내 추억을 불러왔던 이야기 하나만 옮겨본다.
플라타너스- 지금은 포장도로가 되어버린 시내 한 중심의 2차선 도로. 나 사는 곳이 시골이라 2차선 도로를 시내 중심이라 했지만 어쨌든 어렸을 적 그곳엔 도로 양옆으로 플라타너스가 있었으며 버스가 다니던 비포장도로였다. 공기 정화의 능력이 탁월해서 버스가 달리면서 먼지가 날리는 비포장도로의 가로수로 심겼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당시에 몇몇 친구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버짐의 모습을 줄기에서 볼 수 있었기에 사투리인 버즘을 써서 버즘나무라고도 불렸다. 꽃말을 '천재, 휴식'이다. 
이제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한 편의 힐링이 되는 연수를 받았다는 느낌이다. 심심할 때마다 책장을 넘기고 싶은 책이다. 물론 인터넷을 뒤지면 나오는 내용일 것이다. 그러나 종이책이 주는 감성은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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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르네상스 워커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가?)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0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재택근무, 원격근무, 비대면 근무 등 새로운 형태의 일하는 방법에 나름 익숙해졌다. 누군가 처음 아이디어를 내서 시작한 이 일이 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해진 일상이 되어버렸다. 여기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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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재택근무, 원격근무, 비대면 근무 등 새로운 형태의 일하는 방법에 나름 익숙해졌다. 누군가 처음 아이디어를 내서 시작한 이 일이 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해진 일상이 되어버렸다. 여기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르네상스 시절의 몇몇 인물과 그들의 활동을 되짚어 보면서 기업의 새로운 변화 형태 등을 살피고 있다. 르네상스라는 글귀가 솔깃해 이 책을 열었지만, '이 인물들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견해에 재미를 느끼며 끝까지 읽게 되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이상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우리는 펜데믹 기간동안  느껴왔던 교훈들을 잊으면 안 된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반갑게 엔데믹 상황을 즐기기만 하다가는 또 다른 위기에 빠질 때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르네상스 워커 들을 통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일은 확실히 본받아야 할 일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명대사를 인용하며 글을 맺는다. "우리 인류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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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휴거,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성경에 근거해서 예수님의 재림을 다룬 베스트셀러 소설)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10

소설을 읽다가 기독교 관련 소설도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흥분된 마음으로 책을 열고서 느끼는 것이 기억조차도 없는 과거 어떤 시절의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한번 얻은 지식은 뇌 깊은 곳 어딘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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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가 기독교 관련 소설도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흥분된 마음으로 책을 열고서 느끼는 것이 기억조차도 없는 과거 어떤 시절의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한번 얻은 지식은 뇌 깊은 곳 어딘가에 저장해놓는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처음 몇 페이지를 읽고서 대강의 줄거리가 그려졌다. 기본적으로 성경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서 쉽게 그려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꼭 그것만은 아니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역자와 같은 심정으로 성경 내용의 휴거를 기대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다시 접했을 때 나의 모습은 그때만큼 순수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나도 휴거의 대상이 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었으나 이번에 느끼는 시선은 휴거되지 못한 자들의 행보에 더 끌렸다. 옛날의 나는 <휴거>를 읽고 이장림 목사의 휴거 설교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으며 마라난타 선교회의 집회에 참석해 휴거의 대열에 동참해 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마치 아무 준비도 없이 그저 로또 1등이 되기를 바라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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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종의 기원 (정유정 장편소설, The Good Son)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09

꽤 긴박한 느낌을 느끼며 책을 덮었다. 처음 부분과는 대조적인 전개였다. 시작은 굉장히 지루했다. 대충 읽어도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주인공인 유진인데 여러 각도로 반복되는 살인 장면은 주인공 유진이 혹시 꿈을 꾸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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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긴박한 느낌을 느끼며 책을 덮었다. 처음 부분과는 대조적인 전개였다. 시작은 굉장히 지루했다. 대충 읽어도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주인공인 유진인데 여러 각도로 반복되는 살인 장면은 주인공 유진이 혹시 꿈을 꾸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 시작은 지루했다. 작가가 의도한 구성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과 비슷한 전개를 가진다고 느꼈다. 듣기로는 다윈은 새로운 이론인 진화론을 주장하기에 앞서, 완벽한 주장을 위해 그 당시 엄청나게 유행했던 비둘기에 대한 이야기로 1부를 도배했다고 한다.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지극히 지루한 내용이지만 저자 다윈에게는 자신의 주장을 위한 안전장치를 앞부분에 배치한 셈이다. 다른 결이지만 이 소설의 저자는 확실한 반전을 주기 위한 장치로 1부에 해당하는 앞부분에서 일부러 지루한 전개를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2부부터 전개되는 숨 막히는 내용에 1부의 지루한 전개가 용서되는 느낌이었다. 소설가의 전개는 역시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구나 하고 감탄하며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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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빅토르 위고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09

빅토르 위고라는 이름에 끌려서, 지적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 꽤 두꺼운 책을 펼쳐 들었다. 그의 작품만큼이나 방대한 책이었다. 그의 일생을 마치 연대기 역사책처럼 나열한 팩션이랄까? 많은 역사 대하드라마가 적은 역사적 사실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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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라는 이름에 끌려서, 지적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 꽤 두꺼운 책을 펼쳐 들었다. 그의 작품만큼이나 방대한 책이었다. 그의 일생을 마치 연대기 역사책처럼 나열한 팩션이랄까? 많은 역사 대하드라마가 적은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 형식으로 잘 각색한 것처럼 그의 일대기를 하나의 소설처럼 나열했다. 나는 불문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위고의 작품에 푹 빠진 사람이 아니라 그의 일상을 나열한 것 같은 전개가 싫었다. 게다가 위인전같이 감명을 주는 것도 없었다. 물론 내가 못 찾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루함을 느낄 때 함께 나열된 시들은 각각의 사건들과 관련되어 보여서 다소 지루해지기 쉬운 전개에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하였다. 위고의 유년기 시절, 기숙학교 시절, 결혼 생활, 작가 및 성공한 문인으로서의 활동, 정치활동 등을 써 내려가며 왕정주의자였던 그가 낭만주의자로 바뀌는 과정들. 여러 가지 사항들을 나열하면서 진행해 나갔다. 전에 읽었던 모차르트 이야기처럼 덤덤한 내용이며 하나의 지식을 얻고 가는 도중이었다. 지식은 어떤 지식이어도 좋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다만 그것의 활용이 문제가 될 뿐이다. 그러기에 먼저 도덕교육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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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검의 폭풍 1 (조지 R. R. 마틴 장편소설)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4.02.08

판타지의 대가가 쓴 글이라는 거창한 광고문구에 끌려 책을 펼쳤지만, 줄거리를 감 잡을 수가 없었다. 한참을 읽다가 처음부터 다시 각 인물에 따라 정리를 해가며 읽었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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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대가가 쓴 글이라는 거창한 광고문구에 끌려 책을 펼쳤지만, 줄거리를 감 잡을 수가 없었다. 한참을 읽다가 처음부터 다시 각 인물에 따라 정리를 해가며 읽었더니 나름 흥미가 생기며 이어지는 내용을 궁금해하는 소설이 되었다. 마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처럼 7 왕국이라는 가상의 무대에서 전쟁을 배경으로 여러 상황이 펼쳐진다.
 제이미, 캐틀린, 아리아, 티리온, 다보스, 산사, 존, 대너리스, 브랜, 샘웰 등의 등장인물별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데 존을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여 원래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1권을 끝맺는 것에서 '전쟁으로 인해서 폐허가 된 곳은 복구하고 포로가 된 많은 사람이 다시 자기의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리게 하는 희망이 풍긴다. 전쟁이라는 행위는 인간들만 하는 어리석은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잠시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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