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기록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파리의 새벽, 그 화려한 떨림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12

 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중앙의 모 일간지 신문사의 기자가 되어 파리의 특파원으로 활약하던 45세 전 후의 취재기록과 정신적 방랑을 기록한 자서전적 에세이를 읽었다. 특히 작가가 신문기자 인지라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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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중앙의 모 일간지 신문사의 기자가 되어 파리의 특파원으로 활약하던 45세 전 후의 취재기록과 정신적 방랑을 기록한 자서전적 에세이를 읽었다. 특히 작가가 신문기자 인지라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대학시절 학교 신문사에서기자로서 활동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과거의 뒤안길에서 서성대는 나 자신에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88올림픽을 전후해서 취재활동을 벌인 스위스 로잔의 기록과 파리 생활의 문화적 충격, 프랑스를 중심으로 그 주변 국가에서 촬영한 영화의 장소를 탐방한 기록에서 중년기자의 정열과 패기와 무모함을 느꼈다. 본국 신문사의 취재 지시로 시작된 <금지된 장난>부터 , <자전거 도둑> <길> <로마의 휴일> <카사브랑카> <남과 녀> <애수> <제3의 사나이> 등의 영화에 관한 에세이에서는 나 자신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떠올랐다. 특히 <애수>라는 제목의 영화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과거 EBS의 <명작 문학관>에서 시청했던 <애수>의 영화 장면에서, 여주인공 마이러가 로이와 혼례식을 하기위해 크로닝가에 머물다가 남주인공 로이가 전선에 있는 동안 런던 WATERLOO BRIDGE에서 창녀로 일했던 것이 양심에 가책이 되어 로이 몰래 크로닝가를 빠져나와 새벽에 숲속을 가로질러 역으로 질주하는 장면과 그후에 워터루 다리에 도착하여 안개가 자욱한 강을 내려다보며 절망적인 절규를 내뱉는 장면이 자꾸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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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로망스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12

 13세기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4편의 연애 이야기를 읽었다. 중세의 시대적 배경은 교황이 속세의 왕을 파문하는 절대적 지존으로서 군림하는 시기이며 모든 사회적규범이 종교적 교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상숭배 금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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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세기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4편의 연애 이야기를 읽었다. 중세의 시대적 배경은 교황이 속세의 왕을 파문하는 절대적 지존으로서 군림하는 시기이며 모든 사회적규범이 종교적 교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상숭배 금지, 간통하지 말라,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시동생과 형수의 간통에 관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파올라와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는 현대의 시대적 관점에서 보면 황당하기 짝이 없다. 물론,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혼사에 추남이며 절름발이 형 대신에 잘생긴 동생을 맞선 볼 장소와 혼인식장에 내보내 결혼을 성사 시킨 것 자체가 비극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고 애당초 단추가 잘못 채워진 LOVE STORY이다. <갈레오토>라는 연애소설을 간통의 매개체로 보지만 맞선 장소에서 한 눈에 반한 청춘 남녀의 불타오르는 ROMANCE는 가문의 전통과 시대의 규범을 뛰어넘고 목숨까지도 빼앗기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서기 500년에 생존했다는 아더왕을 죽게하고 그의 왕국 브리튼을 멸망으로 이끈 렌슬롯과 왕비 귀내비에의 사랑은 그들이 나중에 회개하여 수녀원과 수도원에 들어가 영적회개를 한다지만 충성을 맹세한 친구인 아더왕을 배반하고 왕비의 호위무사로서 책무를 망각한 채, 사랑의 행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한다. 세익스피어가 모방해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썼다는 트리스탄과 이절데의 사랑이야기는 사랑의 묘약을 매개체로 사랑의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왕의 조카와 왕비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행위는 정신적 사랑을 유일한 사랑으로 숭배하는 중세의 기사도적 사랑, 즉 관습적인 사랑에 항거한 육체적, 정염적 사랑의 결정체다. 이승에서 가문의 재력차이 때문에 사랑에 다가가지 못하고 9살과 18살에 평생 두 번 본 여인을 일생 동안 정치적 불운을 감내하고 추방의 타국 길을 방랑하면서도 단테는 베아트리체라는 24살에 단명한 남의 부인을 사랑의 수정작용을 거쳐서 신곡이란 대 서사시를 통해 천사에 버금가는 천국의 길잡이로 우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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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작성자 : 박*은
작성일 : 2022.02.11

가을철 다음은 당연히 겨울철이라 생각했는데 스핀오프 단편집이 먼저 나왔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청춘 미스터리답게 씁쓸한 요소는 있지만 1학년 시기라 그런지 봄철과 비슷한 정도였다. 이 단편집의 시점이 봄철과 여름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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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다음은 당연히 겨울철이라 생각했는데 스핀오프 단편집이 먼저 나왔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청춘 미스터리답게 씁쓸한 요소는 있지만 1학년 시기라 그런지 봄철과 비슷한 정도였다. 이 단편집의 시점이 봄철과 여름철 사이이니 당연한걸지도 모르겠지만. 

단편이긴 하지만 첫 단편인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이후로 다음 사건들이 연계되는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부분이 학교 밖에서 벌어진 사건들인데, 고바토와 오사나이 둘 만이 행동하는 만큼 소시민으로서 자제력도 함께 날아간 것 같다.

추리물로서도 여전히 훌륭해서 충실한 단서 제공과 자연스러운 추리가 잘 맞물린 수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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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상징과 비밀, 명화를 만나다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11

 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할 때 수 많은 상징들과 알레고리를 사용하여 작품을 좀 더 의미있고 교훈적이고 중의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예술의 목적이 삶의 행복을 위한 여흥이고 삶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삶의 절망을 덜어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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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할 때 수 많은 상징들과 알레고리를 사용하여 작품을 좀 더 의미있고 교훈적이고 중의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예술의 목적이 삶의 행복을 위한 여흥이고 삶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삶의 절망을 덜어주는 매개체 인 것 같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명제처럼 수 많은 상징들이 문학 작품과 미술품에 등장한다. 시간, 탄생, 인생, 황혼, 죽음, 그리고 환생. 종교, 십자가, 성인, 천사, 사탄 , 악마, 연옥, 지옥, 천국, 그리고 바니타스. 바니타스는 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을 강조하는 상징적 소재들로 그린 그림이다. 유럽사회를 휩쓸었던 30년 전쟁과 페스트 창궐에 대한 불안. 이런 정서들을 알레고리 형식의 바니타스 도상으로 현세적 존재의 허무함과 정치적, 종교적 의미를 표현한다. 인간의 삶이 지속 되는한 작품속의 상징은 역사의 페이지에 차곡차곡 쌓여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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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답장이 없으면 슬프긴 하겠다
작성자 : 김*서
작성일 : 2022.02.10

정말로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그 상처가 아물 때 까지의 과정을 메세지화면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타인, 또는 제 3자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고,  나 자신과의 싸움도 두개의 자아로 나눠서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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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그 상처가 아물 때 까지의 과정을 메세지화면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타인, 또는 제 3자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고,  나 자신과의 싸움도 두개의 자아로 나눠서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메세지 내용도 보여주고 상상으로 라도 다시 그 사람에게로 돌아가는 내용이 있다.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중간중간 그림도 나와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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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나도 나도 (꼬까신 아기그림책)
작성자 : 김*서
작성일 : 2022.02.10

나도 나도 책을 읽고..

아이가 동물들이 하는 걸 따라하는 책인데, 그냥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혼자서 하는 것을 배우고 있는 내용이라서 아직 스스로 잘 못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에는 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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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책을 읽고..

아이가 동물들이 하는 걸 따라하는 책인데, 그냥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혼자서 하는 것을 배우고 있는 내용이라서 아직 스스로 잘 못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에는 아이가 동물들에게 자기처럼 해보라고 하는데, 엄마에게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면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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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How Do I Love You)
작성자 : 김*서
작성일 : 2022.02.10

비록 짧은 동화책이지만 이 안에 정말 많은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아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항상 아이의 편이고 응원한다는 문장이다. 

세상이 공룡을 살포시 품어줬듯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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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동화책이지만 이 안에 정말 많은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아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항상 아이의 편이고 응원한다는 문장이다. 

세상이 공룡을 살포시 품어줬듯이 사랑한다는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계속 사랑한다는 말이 반복되니까 더욱 더 사랑한다는게 뜻깊게 다가온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부모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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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35년 1~7권 박스세트 (전7권)
작성자 : 박*은
작성일 : 2022.02.10

조선왕조실록의 저자인 박시백 작가님의 신작인데 완결될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덕분에 전권을 기다림없이 읽을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인걸까.

인터넷 상의 평가로는 전작에 비해 재미가 덜하다는데 확실히 사관의 기록과 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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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의 저자인 박시백 작가님의 신작인데 완결될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덕분에 전권을 기다림없이 읽을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인걸까.

인터넷 상의 평가로는 전작에 비해 재미가 덜하다는데 확실히 사관의 기록과 야사 등 다른 기록등으로 알 수 있는 조선의 역사와 달리 일제강점기 시기 인물들의 발언 같은 경우에는 사료에 한계가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아쉽기는 하다.

35년을 7권으로 나눴는데도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또 다양한 단체가 설립되고, 사건들의 전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정리하기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현대사는 교과서에 요약된 내용 정도로 밖에 모르고 있었는데 새로 알게 된 지식들이 많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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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컬러 오브 아트 : 색에 얽힌 매혹적이고 놀라운 이야기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10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색을 표현하기 위해 안료를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몇번의 화학적 공정에 의해서 여러가지 종류의 물감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현대와는 달리, 까마득한 옛날에 각각의 색깔이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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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색을 표현하기 위해 안료를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몇번의 화학적 공정에 의해서 여러가지 종류의 물감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현대와는 달리, 까마득한 옛날에 각각의 색깔이 우연찮게 발견되었고 이를 재생산 하는 과정에는 많은 돈과 노동력을 기울여야 소량의 안료를 얻을 수 있었다. 색 산업이 발전하고 전문적인 색 판매상이 등장하기 전까지 약재상들이 판매한 미라 브라운(이집트 브라운 혹은 죽은머리라는 뜻의 카프트 모르툼)을 접했을 때 섬칫한 느낌도 들었다. 죽은 미라를 안료로 사용하다니, 그리고 이를 안 화가가 물감튜브를 모시고 장례를 치뤘다는 사실에는 어안이 벙벙하다. 문화가 다르고 시대가 다르면 선호하는 색도 달랐다.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서 오랫동안 왕족의 색으로 인식되어 온 강렬한 빨간색은 코치닐 염료(=카민)에서 생성되는데 코치닐은 가시배 선인장에 기생하는 벌레로써 1파운드의 염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7만마리의 코치닐이 필요하다. 16세기 중반에 스페인 함대는 해마다 수조 마리의 벌레를 실어 날랐는데, 1587년 한 해만 72톤의 코치닐을 세비야에 하역하였다고하니 고귀하고 파워있는 색깔에 대한 열기가 얼마나 강렬했는지는 이를 미루어 그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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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한일 관계 2천 년: 화해의 실마리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08

 이웃 나라들이 제 정신이 아니다. 만리장성 이북의 동서성에서 황하문명보다 빠른 신석기 말기 시대의 홍산문화가 발견되자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역사적 침탈을 감행한다. 우리는 동북공정을 단순히 만주와 대륙일대에 흩어진 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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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나라들이 제 정신이 아니다. 만리장성 이북의 동서성에서 황하문명보다 빠른 신석기 말기 시대의 홍산문화가 발견되자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역사적 침탈을 감행한다. 우리는 동북공정을 단순히 만주와 대륙일대에 흩어진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에 편입하려는 세계사의 왜곡정도로 알았지만, 속내는 중화사상을 다시금 전 세계에 고취하려는 중국몽의 일환이었다니 놀랍다. 홍산문화의 교집합의 결과로 일본고분의 통영토기가 발전하고 부여의 의라왕자가 일본으로 기마군사를 이끌고 들어가 제천의식을 매개체로 군집생활을 하던 원주민 부락을 통합하여 야마토 왕권을 수립하였다고하니 일본과 중국은 한국에 있어 역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다. 한반도를 통해서 대륙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인 고대 왜는 <일본기>와 <일본서기>를 통해 신공황후를 미화하여 일본고대사를 날조하고 여러번의 정변을 거치면서 국내의 불만을 한반도의 침략으로 상쇄하려는 정략으로 일관하고 필경에는 임나일본부설까지 군부가 조작하여 역사침탈을 감행한다. 왜구들의 무자비한 살상과 노략질, 칭명가도를 빙자한 조선침략, 조선황후를 살해하고 제국적인 만행을 부린 일제 강점기. 결국에는 대동아전쟁을 일으켜 비극적인 핵버섯을 뒤집어 쓴 일제. 일본제국주의 시절 감행한 역사적 오류들이 바로 잡히기도 전에 독도 분쟁, 군함도를 왜곡하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에 이어 조선인을 강제 징용하여 인권을 유린하고 사망케한 사도광산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일본 극우파 정치인들. 2022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인권유린 비난에 맞서 위구르 출신의 성화 봉송자를 등장시시키더니 동북공정에 이어 김치와 갓을 중국의 풍속이라고 우기던 중국이 올림픽 행사에 한민족의 고유 명절놀이인 상무돌리기에 이어 중국기 기수단에 한복차림의 중국 기수를 등장시켜 <한복공정>까지 자행하고 있다. 중국몽과 일본의 <역사 날조>가 계속되는 한, 그동안 잘 지속되던 민간교류가 우익 정치적 셈법에 의해서 꽁꽁 얼어붙는 현실이 퍽이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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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명작 스캔들 : 명작은 왜 명작인가 / 2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07

 일반적으로 명작이라는 것은 그 분야에서 완벽하다고 여기는 것. 예술 분야일수도 있고 산업 부분일수도 있는데 거기에는 지속적인 통시성과 보편적인 감동을 주는 불가능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정신분석학자인 저자는 주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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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명작이라는 것은 그 분야에서 완벽하다고 여기는 것. 예술 분야일수도 있고 산업 부분일수도 있는데 거기에는 지속적인 통시성과 보편적인 감동을 주는 불가능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정신분석학자인 저자는 주장을 한다. 명작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감동은 감상자의 의식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명품에서는 감상자들에게 특별한 충격이, 감상자들의 정서를 억압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감흥을 야기하는 실마리를 이해하기위해 작가의 생애와 전작품을 통하여 작품에 흐르는 일관성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와 라캉의 이론을 든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에서는 근친상간을,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작품에서는 식인풍습을, 피터르 브뤼헐의 <바벨탑>에서는 소쉬르의 언어학을 근거로 소통의 단절을, 프란시스코 고야의 <1808년 5월3일>에서는 죽음도 불사하는 패자들의 승리를, 자크 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에서는 마치 그리스도처럼 죽어가는 순교자의 감동을, 장 루이 앙드레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 호의 뗏목>에서는 너무 인간적인 예수의 모습을,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830년 7월28일>에서는 드러난 젖가슴을 페미니즘으로,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에서는 장례식의 세레모우니와 성적 암시를, 빈센트 반 고흐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에서는 색깔을 음악으로 전환할려는 한 천재작가의 저돌성을, 쿠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에서는 엘렉트라 컴프렉스를, 에드바르드 뭉크의 <절규>에서는 비명을 통한 외침으로 침묵을 침묵으로,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에서는 그의 연인들의 갈등과 예술적 혁명을,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 배반>에서는 작가의 중의적 해석에 당혹감을, 앤디 워홀의 <캠밸 수프 통조림>에서는 예술의 대중화와 실용성을 음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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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나를 매혹시킨 화가들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06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인걸은 간데 없고 주춧돌만 남아있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치열하게 캔버스와 씨름하며 동시대를 앞서 살았던 화가 14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발자취를 따라 작가와 함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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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인걸은 간데 없고 주춧돌만 남아있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치열하게 캔버스와 씨름하며 동시대를 앞서 살았던 화가 14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발자취를 따라 작가와 함께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한 미술관을 다녀왔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화가는 죽어서 작품을 남긴다> 기원, 희망, 사랑, 종교, 관습 등에서 생성된 작가의 모티브를 작가의 고뇌와 열정과 성실함으로 캔버스에 구현하여 하나의 미술품이 탄생한다. 에곤 쉴레, 빈센트 반 고흐, 툴루즈 로트렉은 37세에 요절한 작가여서 안타까웠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삶 또한 범상치 않아 가슴이 아팠다. 가출 소녀와 일탈, 마을에서의 추방, 아내의 죽음, 고갱과의 갈등, 한 쪽 귀를 잘라내는 기행, 권총자살, 오른쪽 대퇴부 골절, 하체 발육 정지, 알코올 중독 발작, 두 다리 마비. 음악에 재능있던 파울 클레, 시인이며 화가인 장 콕도, 프랑스 남부, 방스의 로사리오 예배당을 건축한 앙리 마티스, 관절염으로 경직된 손가락으로 '색채의 향연'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피에르 어거스트 르느와르, '나는 왕이다. 나는 왕이다. 나는 왕이다' 라는 시건방을 떨며 '신은 미술을 창조하셨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신격화한 피카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자연의 영원함을 그림에 잡아두고 싶어 했던 폴 세잔, 자칭 천재화가 살비도르 달리, '모나리자'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영원한 농부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 안트베르펜 대성당의 제단화를 그린 폴 루벤스, 빛의 마술사이며 일본 목판화인 우끼요에에 파묻혀 산 클로드 모네 등 주로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보았다. 화가들이 고뇌하고 번민하고 사색하고 관찰하며 줄기차게 창작 열기를 불태웠을 아틀리에는 화려하게 단장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동 시대의 문학적 흐름을 한 발 앞서간 화가들은 그들의 작품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해외로 헐값에  팔려 나갔다가 뒤늦게 그것들의 가치를 알아본 각나라의 정부가 부랴부랴 거금을 들여 다시 매입하는 어리석음은 미술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시행착오인가? 화가들은 그림의 소재를 신화나 성서, 자연 등에서 얻어 작품 홀동을 하는데 음악가들은 불행한 삶을 살다간 화가들의 안타까운 삶들을 애잔한 멜로디에 실어서 그들의 영혼을 달래고 있다. 나는 오늘도 Don maclean이 발표한 Vincent를 들으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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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미술 뉴에이지를 만나다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05

 참 난해한 책이었다. 그림으로 보고 음악으로 듣는 이색예술 에세이 인데, 양방언, 이루마, 유키 구라모토, 조지 윈스턴, 앙드레 가뇽, 데이비드 란츠, 시크릿 가든, 필립 글래스, 비틀즈 등 유명 30인의 뉴에이지 음악을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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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난해한 책이었다. 그림으로 보고 음악으로 듣는 이색예술 에세이 인데, 양방언, 이루마, 유키 구라모토, 조지 윈스턴, 앙드레 가뇽, 데이비드 란츠, 시크릿 가든, 필립 글래스, 비틀즈 등 유명 30인의 뉴에이지 음악을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한 30여명의 유명화가들의 작품과 연관하여 작자 특유의 느낌과 지식을 풀어 놓은 책이다. 뉴에이지 음악 속에는 초록색 풍경화가 있고 빨간색 연민이 흐르고 파란색 꿈이 꿈틀대기도 한다. 음악에서 흐르는 물감은 초현실주의 화가의 심오한 사고를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명상가들의 정신세계를 엿볼수도 있다. 음악은 차칫 밋밋해지기 쉬운 화가들의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 시각적 감동을 청각적 감동으로 바꾸어 필경에는 공감각적 희열로 이끄는 촉매제다. 갖은 고난을 겪고 초기의 어두운 색깔의 질감에서 일본의 목판화 우키요예의 영향으로 색채가 밝아지고 양식도 변한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들이 교실 한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칠판을 통하여 선명하게 제시되고 Don Mclean이 1971년 고흐를 추모하며 부른 애잔한 맬로디와 음색이 두드러진 Starry Starry night가 화면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작품들과 하모니를 이루면, 특히, 노란색 밀밭위에 갈까마귀들이 정지해 있고 짙은 먹구름이 낮게 밀밭을 짓누르고 있는 1890년 작 <까마귀 나는 밀밭>의 작품과 스크린을 통하여 하모니를 이루면, 노오란 밀밭은 매몰차게 소용돌이치는 강풍으로 인하여 쉴 사이 없이 일렁대는 거친 파도를 이루고, 거센바람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까마귀들은 힘겨운 날개 짓을 해대며, 공중에서 위태롭게 정체하며 갈 곳 몰라 하는 차에, 권총을 움켜쥐고 상처난 귀에서 피 흘리며 바람을 가르며 밀밭 길을 내닫는 고흐를 볼 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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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으로 읽기. 1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04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다보면 황당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제우스 머리에서 지혜의 여신으로 추앙 받았던 아테나가 태어 났다고 하고 그것도 아프로디테의 남편이며 불의 신인 헤파이토스가 도끼로 제우스의 머리를 쪼개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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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다보면 황당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제우스 머리에서 지혜의 여신으로 추앙 받았던 아테나가 태어 났다고 하고 그것도 아프로디테의 남편이며 불의 신인 헤파이토스가 도끼로 제우스의 머리를 쪼개어 아테나를 탄생시킨다. 미의 여신이며 전쟁의 신, 마르스와 불륜의 현장에서 남편 헤파이토스의 그물에 걸리는 비너스는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다. 술의 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풍요의 신이었던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태어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천마인 페가소스는 인간과 신 모두에게 공포와 불안의 대상인 메두사의 잘려진 그녀의 머리에서 거인 크리사오르와 태어난다. 하긴 로마에서 숭배하던 신들이 3000명에 달했다고 하니 필요할 떄 마다 신을 만들어서 신전을 지어 바친 셈이다. 신화를 이성적 혹은 합리적으로 이해할라치면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탄생 족보를 이해하는 것처럼 난감해지고 복잡해진다. 자식에게 쫒겨나 왕위를 빼았길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이를 막기위해 레이아와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을 모두 잡아먹은 농업의 신이며 시간을 관장하는 크로노스-사투르누스는( 대지와 농업의 신이며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된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난 딸) 페르세포네를 찾아다니는 데메테르를 낳고,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를 낳고, 삼지창을 들고 바다를 누비는 포세이돈을 낳고, 하데스를 낳고, 제우스를 낳고, 헤스티아를 낳았으니 근친결혼에 조카를 납치하여 아내로 삼은 셈이다. 정욕의 끝없는 일탈을 Libido라고 부른다. 누이이며 아내인 헤라의 감시를 피해 황금비로 변한 제우스는 다나에를 범하고, 구름으로 변해서는 이오를 범하고, 백조로 변해서 레다를 범하고, 황소로 변하여 에우로페를 납치하는 등, 성적 기행을 일삼는데, 신화에서는 리비도의 상징으로 반인반수, 반인반어, 반인반마의 괴물 등을 설정하여 정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인간의 욕망을 대신하게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신화 해석자들은, 쾌락에 탐닉하는 사람은 부를 잃을 것이며 불륜은 언젠가는 들통이 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프로디테의 누드를 그렸다고 설명한 것처럼, 신이 되고자 갈망했던 나약한 존재인 사람들이 절대 권력과 힘을 지닌 신들을 창조하여, 올림포스 산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신들만의 세계를 엿봄으로써 인간으로서 이루지 못하는 성적 대리만족과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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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사랑과 욕망, 그림으로 읽기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2.03

' 인간은 원래 자웅동체였는데 둘 사이가 너무 다정해서 이를 질투한 신들이 남자와 여자로 각각 갈라놓아 이때부터 갈라진 자기 짝을 그리워하고 찾아나서 사랑이 생겼다'고 그리스 철학자는 '연애론'에서 설파한다. 사람이 첫 대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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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원래 자웅동체였는데 둘 사이가 너무 다정해서 이를 질투한 신들이 남자와 여자로 각각 갈라놓아 이때부터 갈라진 자기 짝을 그리워하고 찾아나서 사랑이 생겼다'고 그리스 철학자는 '연애론'에서 설파한다. 사람이 첫 대면에서 단 4초 만에 첫 인상이 결정 되는 것처럼 사랑의 감정이 불쑥 치밀어 올라 이를 두고 '한눈에 반한 사랑' 또는 '번개 치듯 불붙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저마다 각자의 사랑이 있을 듯 싶다. 부모가 자식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 신을 향한 사랑, 정욕에 눈이 먼 사랑 등. '두 개의 심장과 하나의 오두막'이란 말은 매혹적이고 로맨틱한 사랑을 뜻 한다.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픈은 영원하게 남네.'라는 싯귀처럼 사랑은 항상 해피엔딩의 결말을 가져 다 주는 것은 아닌 듯 싶다. 그래서 '사랑의 항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연인의 죽음, 변심, 정략결혼, 신분차이, Libido.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바다를 무사하게 항해 할려면 항해술이 필요하듯 '사랑은 ART'라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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