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기록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오페라의 유령 : 가스통 르루 장편소설
작성자 : 윤*희
작성일 : 2025.06.16

친구들 모임에서 뮤지컬 '팬텀'을 보기로 하고, 사전정보를 얻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책을 선택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영화가 너무 시시했던 경험이 있어서 좀 망설이다가, 뮤지컬은 중요 이벤트적인  부분만 나와서 맥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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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임에서 뮤지컬 '팬텀'을 보기로 하고, 사전정보를 얻기 위해 오페라의 유령책을 선택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영화가 너무 시시했던 경험이 있어서 좀 망설이다가, 뮤지컬은 중요 이벤트적인  부분만 나와서 맥락을 이해하려면 원작을 보는게 낫겠다 싶었다. 

흉측한 얼굴로 태어난 에릭이 오페라하우스의 지하에 살면서, 그러나 노래 솜씨는 매우 훌륭한 성인이다. 에릭이 사랑한 크리스틴 다에. 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 밑에서 노래를 좋아하며 자란 크리스틴. 아버지가 음악천사가 누구나 인생에 한번은 찾아온다. 모짜르트처럼. 너에게도 음악천사가 온다...라는 말을 어릴적 듣고 자란 크리스틴은 벽속에서 들리는 에릭의 소리가 자신을 찾아온 음악천사라고 믿으며, 노래를 배운다. 

그러나 크리스틴에게는 어린시절 첫사랑 라울이 있고, 그들의 삼각관계는 크리스틴이 공연 중에 사라지면서, 정확히 표현하면, 에릭에게 공연 도중 납치되는 사건으로 매우 절망적인 상황으로 전개가 된다. 곳곳에 에릭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면서, 크리스틴을 구하러 가는 라울과 페르시아인. 

그리고, 결국 라울과 크리스틴의 행복을 빌어주며 그들을 보내준 에릭의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 요즘 이별살인, 데이트폭력의 가해자들이 결국 에릭처럼 어린시절 부모사랑없이 자라 애정결핍인 경우 이성에게 너무 집착하여, 내가 못 가질 바에는 차라리 죽이는 것을 선택하는 무도한 자들이 있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그리고, 사건 사건의 목격자 진술을 통해서 당시의 사실을 보여주는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실화가 아닐까 궁금하다. 

팬텀과 오페라의 유령은 전혀 다른 소설이며, 오페라의 유령이 로맨스 스릴러라면, 팬텀은 전설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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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여자들은 다른 장소를 살아간다
작성자 : 윤*희
작성일 : 2025.06.11

제목이 끌려서 고른 책이다. 

여자들은 같은 장소에서도 남성과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지위에서 살고 있다는 표현인데, 편집자가 제목을 잘 고른듯 하다. 

이 사회는 히스토리부터 남성의 역사이니, 허스토리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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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끌려서 고른 책이다. 

여자들은 같은 장소에서도 남성과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지위에서 살고 있다는 표현인데, 편집자가 제목을 잘 고른듯 하다. 

이 사회는 히스토리부터 남성의 역사이니, 허스토리는 언제쯤 우리에게 인식이 될지 모르겠다만, 남성중심 사회임은 여전하다. 딸 다섯 있는 집에서 자라다 보니,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해 태어나면서 부터 서운함을 갖고 태어난 네째는 여성임이 싫었다. 여성성을 거부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세상의 반은 여성이고, 모든 인간의 생명은 여성의 자식들인데, 어찌 이리 여성을 하대 하는 것인가.

차츰 여성들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지위로 같은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다. 

이 땅의 여성들이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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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장미의 이름은 장미: 은희경 연작소설
작성자 : 윤*희
작성일 : 2025.06.11

이 책을 보며 작가가 여성이라 주인공이 당연 여성으로 생각하며 책을 읽다가, 앗. 주인공이 남자네.하는 꼭지 들이 있다. 

좀 난감하다. 친절하지 않은 은희경 작가님. 

주인공의 일상을 쫓아 가며, 줄거리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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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작가가 여성이라 주인공이 당연 여성으로 생각하며 책을 읽다가, 앗. 주인공이 남자네.하는 꼭지 들이 있다. 

좀 난감하다. 친절하지 않은 은희경 작가님. 

주인공의 일상을 쫓아 가며, 줄거리를 이해할 즈음 짧은 단편이 끝이 나지만, 이 책은 단편마다 쉽게 내용이 따라가 진다. 그리 지루하지는 않다는 거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소소한 개인적인 경험을 보여준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어쩌라고...? 이런게 없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오십이 넘은 나두 요즘 외롭지만, 외롭게 느끼지 않는 나를 본다. 

혼자서도  잘해요. 잘 놀아요. 잘 지내요. 하면서 산다. 

딱히 누가 나를 챙겨주지도 생각해주지도 않지만, 그냥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닌가... 하면서 살아간다. 오히려 책임없이 과제없이 짊어질 짐 없이 살아도 되는 지금이 홀가분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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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타인에게 말 걸기: 은희경 소설
작성자 : 윤*희
작성일 : 2025.06.10

타인에게 말 걸기. 

뭔가 제목이 멋져서 그리고, 은희경 책이 나란히 꽂힌 도서관 서가에서 그냥 맥락없이 뽑아든 책인다. 타인에게 말 걸기라...

청춘 시절 나에게 가장 쉬운 일이자, 재미난 일이었고, 

중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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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말 걸기. 

뭔가 제목이 멋져서 그리고, 은희경 책이 나란히 꽂힌 도서관 서가에서 그냥 맥락없이 뽑아든 책인다. 타인에게 말 걸기라...

청춘 시절 나에게 가장 쉬운 일이자, 재미난 일이었고, 

중년에 접어든 지금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자, 안 하고 싶은  일이 타인에게 말 걸기다. 

남녀의 사랑에서 섹스는 종결인가, 과정인가. 

결국 섹스만이 그들의 사랑은 확인 되는 건가. 나의 주변 남성들도 나를 대상으로 조금만 가까워지면, 섹스를 하려고 할까. 은희경 작가의 작품속의 남녀만 그럴거 같진 않지만, 남녀가 친해지면서 쉽게 섹스로 이행하는 모습이 좀 서글프다. 

난 섹스가 재미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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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은희경 장편소설
작성자 : 윤*희
작성일 : 2025.06.04

파이이야기를 읽고, 인간의 극한에 대한 경험이 너무 힘들어서, 좀 가볍고 달달한 책을 보고 싶어서 맥락없이. 그냥 은희경 책을 골랐다. 

새의 선물의 진희가 가물가물한데, 성장한 진희가 주인공이다. 

새의선물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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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이야기를 읽고, 인간의 극한에 대한 경험이 너무 힘들어서, 좀 가볍고 달달한 책을 보고 싶어서 맥락없이. 그냥 은희경 책을 골랐다. 

새의 선물의 진희가 가물가물한데, 성장한 진희가 주인공이다. 

새의선물 꽤 재밌게 봤던거 같은데, 내용이 생각이 안난다. 

진희가 꽤 나이보다 조숙한 아이였던 흐릿한 기억이 있다. 

오는 사랑 가는 사랑에 그닥 집착하지 않고, 돌싱으로 여러 남친과 함께 대학 교수로 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적이더라. 남은 나를 알지 못하니, 어떤 공격도 할 수 없지만, 나와 가까운 사람은 나의 치명적 약점을 알고 있거든. 

진희의 삶은 행복한가?

안쓰럽고, 조숙한 아이가 그대로 성인으로 살고 있는 느낌의 강진희

알고 보면, 소심하고, 여리고, 사랑 받고 싶은 아이가 진희 안에 여전히 있는건 아닐지..

나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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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작성자 : 윤*희
작성일 : 2025.06.02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며 두번째 빌려온 책. 

30일간의 7-8월 여행을 앞두고 그새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는 나는 천상 대문자 T 다. 

나도 한번쯤 T 아닌 F가 되고 싶기도 하고, P가 되고 싶기도 하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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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며 두번째 빌려온 책. 

30일간의 7-8월 여행을 앞두고 그새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는 나는 천상 대문자 T 다. 

나도 한번쯤 T 아닌 F가 되고 싶기도 하고, P가 되고 싶기도 하다. 

내가 자라온 환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에 변할수도 없지만 말이다.

암튼 비행기표를 사고, 첫날 묵을 리스본 숙소를 예약하고, 짝꿍이 사준 오스프리 가방에 필요한 것을 하나씩 넣어둔다.

일단, 여권과 체크 카드. 

내 맘은 4월부터 리스본행 비행기 안이다. 

남들이 적어 놓은 순례길 책을 볼때, 유툽을 볼때.... 난 다녀와서 뭘 남겨야 하나. 생각한다. 

꼭 뭘 남겨야 하나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다른 분들의 정성스런 책을 읽을때마다, 나도 뭔가 남겨야 하나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이 나에게 부담을 주는것도 사실이군. 

여러가지로 나에게 도움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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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작성자 : 이*순
작성일 : 2025.06.01

제목은 익숙하지만 내용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어보니 처음 읽는 책이었다. 

브라질의 가난한 가정에 다섯 아이가 있고 그 중에 제제는 5살인데 초등학교 1학년이다. 아래로 동생이 하나 있고 형 또또까가 있고 누나 둘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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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익숙하지만 내용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어보니 처음 읽는 책이었다. 

브라질의 가난한 가정에 다섯 아이가 있고 그 중에 제제는 5살인데 초등학교 1학년이다. 아래로 동생이 하나 있고 형 또또까가 있고 누나 둘이 있다. 어린아이지만 글도 깨친 제제는 똑똑하고도 감수성이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사용하는 말을 따라하다가 죽도록 맞기도 하고 지금으로 치자면 아동학대를 받는다. 그러다가 포르뚜가랑 친구가 되어 자신을 입양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그가 기차에 사고를 당해 죽고 제제는 쇼크로 정신을 잃고 큰 병을 앓고 겨우 회복한다. 48세가 되어 어린시절 자신에게 사랑을 베풀어준 포르뚜가를 그리워하면서 지금은 자신이 사랑을 베풀고 있다는 고백으로 끝난다. 순수한 어린아이, 장난끼,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좋은 이야기다. 아, 이 저자는 이 책을 60년대에 썼다. 세월을 견디는 책을 쓴 것이다. 나도 세월을 견디는 책을 쓰고 싶다. 

이 책에서는 가난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절절히 그려져있다. 가난은 사랑보다 더 자주 그려지는 문학의 모티브가 된다. 

사랑하는 마누엘 발라다리스 씨,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마흔여덟 살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그리움 속에서 어린 시절이 계속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언제라도 당신이 나타나셔서 제게 그림 딱지와 구슬을 주실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나의 사랑하는 뽀르뚜가, 제게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구슬과 그림딱지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사랑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 안의 사라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절망할 때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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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장편소설
작성자 : 윤*희
작성일 : 2025.05.30

동물원 사장님 아들인 파이가, 캐나다로 이주를 하는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침몰하고, 생존자는 파이와 얼룩말, 하이에나, 그리고 리차드 파커라는 이름의 벵골 호랑이. 

7개월 이상의 기간동안 바다에서 생존하며, 최종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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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사장님 아들인 파이가, 캐나다로 이주를 하는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침몰하고, 생존자는 파이와 얼룩말, 하이에나, 그리고 리차드 파커라는 이름의 벵골 호랑이. 

7개월 이상의 기간동안 바다에서 생존하며, 최종 생존자는 파이와 리차드 파커.

호랑이와 소년의 생존기라고나 할까.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그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할수 있을까? 처음 생존을 위해 음식을 구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았지만, 죽이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파이가 점점 아무렇지도 않게 물고기, 거북이, 상어 등을 음식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생생하다. 

그리고, 결국 멕시코에 다다르고, 파커는 숲으로 인사없이 슝~가버린다. 

파이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믿을 수 없지만, 사실인데, 어쩌하랴. 

처음 도입에서는 이 사람 뭐지...하면서 상당히 지루하고 난해해서, 그만 읽을까 하다가 참고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초반 지루하고 난해하다 느꼈던 부부만 다시 읽어보니, 7개월의 대 항해 후 생존한 파이가 구조 후 보낸 날들에 대한 기록이었음을 알았다. 그후 파이가 어떻게 살았나 궁금했는데, 역시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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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뉴런하우스 : 너에게 말하기
작성자 : 김*연
작성일 : 2025.05.22

이 책의 저자는 게슈탈트 상담 이론의 전문가 이자 상담심리학자 이기도 합니다. 뉴런하우스는 소설이지만 심리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슈탈트 상담이론 책을 보면 여러 이론들이 있지만 그것을 소설로 펼쳐 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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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게슈탈트 상담 이론의 전문가 이자 상담심리학자 이기도 합니다. 뉴런하우스는 소설이지만 심리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슈탈트 상담이론 책을 보면 여러 이론들이 있지만 그것을 소설로 펼쳐 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등장인물이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만들어 가는지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와 흥미거리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상전과 하인 그리고 자신도 몰랐던 딸과의 재회. 그리고 여러가지 사연으로 모여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자신이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 인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인도 사실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현재와 타인을 이해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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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서대문형무소 도슨트: 청소년을 위한 근현대사 수업
작성자 : 이*훈
작성일 : 2025.05.22

요즘 역사 공부를 하면서 지나온 우리의 역사에 대해 좀더 궁금해졌습니다. 역사의 장소를 어디든 가볼 수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도슨트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그곳의 현장 속으로 다가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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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사 공부를 하면서 지나온 우리의 역사에 대해 좀더 궁금해졌습니다. 역사의 장소를 어디든 가볼 수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도슨트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그곳의 현장 속으로 다가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죄수를 가두는 곳이 아닌 우리 열사들의 숨결이 숨쉬고 있는 곳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되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온갖 고통을 받지만 희망 하나만은 절대로 감옥 안에 가둘 수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책으로 읽었지만 꼭 방문해서 다시 한번 역사에 대한 기억을 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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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작성자 : 이*순
작성일 : 2025.05.16

어쩌면 엘레나 페란테는 지성이 뛰어나지만 유치하고 알맹이 없다. 재미는 있지만 그뿐이다. 그리고 상당히 출판된지 시간이 지났으나 그 당시에도 벌써 이렇게 성에 대해 진보적이고 결혼을 소중히 하지 않는 것이 놀랍다. 풋밤송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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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엘레나 페란테는 지성이 뛰어나지만 유치하고 알맹이 없다. 재미는 있지만 그뿐이다. 그리고 상당히 출판된지 시간이 지났으나 그 당시에도 벌써 이렇게 성에 대해 진보적이고 결혼을 소중히 하지 않는 것이 놀랍다. 풋밤송이처럼 등장인물들 모두 덜익은 인간들의 모습뿐이다. 릴라, 레누 니노, 피에트로, 마르첼로, 스테파노, 모두 모두 안됐고 불쌍하다. 그 중에 고결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이 하나도 없다. 프랑스만큼이나 이탈리아도 성이 타락했다는 느낌이다. 저자의 상상력은 훌륭하다. 그러나 이런 소설은 돈을 벌어줄지는 몰라도 천국의 도서관에 보유될 책은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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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백제의 흥망과 부흥 운동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역사탐구)
작성자 : 김*준
작성일 : 2025.05.13

백제의 22대 문주왕은 한강을 뺏기자 지금의 공주로 수도를 이전하며 세력을 키웠다. 24대 동성왕이 백제의 신하 백가에 의해 살해되고, 25대 무령왕은 백가를 죽여서 강물에 내던졌다. 무령왕은 백제의 왕권을 강화시키며 내부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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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22대 문주왕은 한강을 뺏기자 지금의 공주로 수도를 이전하며 세력을 키웠다. 24대 동성왕이 백제의 신하 백가에 의해 살해되고, 25대 무령왕은 백가를 죽여서 강물에 내던졌다. 무령왕은 백제의 왕권을 강화시키며 내부를 튼튼히 하고 세상을 떠났다. 26대 성왕은 백제의 부흥을 꿈꾸고 신라와 나제 동맹으로 고구려를 쳐들어가 한강을 점령했다. 그러나 신라가 백제를 배신하며 나제 동맹을 깨뜨리자, 백제는 공주를 신라에 보내고 왜국에 사신을 보내 신라 공격을 명하였다. 신라는 처음에 밀렸으나, 김무력 장군의 지원으로 인해 성왕이 죽자, 백제의 위덕왕은 다시 부여로 돌아가며 후퇴하게 된다. 성왕 때 수도가 부여로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그 뒤를 이어 혜왕, 법왕이 왕위를 이어도 신라의 땅을 빼앗기는 역부족이였다. 그러나 30대 무왕이 왕이 되자 왕을 중심으로 충신들이 생기기 시작하며 무왕은 신라의 40개의 성을 탈환하며 국방에도 힘을 썼다. 그러나 무왕은 사치도 대단하였기 때문에 백제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도 신라를 굴복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백제의 31대 왕이자 마지막 왕, 의자왕이 즉위했다. 의자왕은 처음에 신라의 80개의 성을 빼앗았지만, 사치로 인해 충신이였던 성충을 옥사시키고 또 다른 충신 흥수를 귀양보내며 백제의 국력을 약화시켰다. 그리고 백제는 결국 660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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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백제의 건국과 발전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역사탐구)
작성자 : 김*준
작성일 : 2025.05.13

백제의 시조 온조왕은 고구려의 주몽의 아들이였습니다. 그러나 고주몽은 이미 부여에 임신한 아내가 낳은 고유리를 태자에 책봉해서 온조와 비류는 고구려 땅을 떠나 남쪽으로 향했고, 온조는 한강에, 비류는 미추홀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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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시조 온조왕은 고구려의 주몽의 아들이였습니다. 그러나 고주몽은 이미 부여에 임신한 아내가 낳은 고유리를 태자에 책봉해서 온조와 비류는 고구려 땅을 떠나 남쪽으로 향했고, 온조는 한강에, 비류는 미추홀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미추홀은 바다였기에 농사를 짓기가 어려워 비류는 온조에게 나라를 건내고 스스로 자살하였습니다. 온조는 국가의 기틀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농업에 집중에 하고, 백제가 준비되었다고 생각하자 남쪽의 마한을 공격해 많은 영토를 점령했습니다. 그의 아들 부여 다루가 백제의 2대 다루왕이 되고 계속 영토를 넓히자, 북쪽의 말갈족이 계속 변방을 침략하였고, 3대 기루왕은 신라와 동맹을 맺고 말갈족을 내쫓기도 하였습니다. 백제의 8대 고이왕은 백제의 기틀을 잡고 신하들의 옷을 구별하는 관등제와 계속 신경 쓰였던 낙랑의 영토를 점령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백제의제의 시조 온조왕은 고구려의 주몽의 아들이였습니다. 그러나 고주몽은 이미 부여에 임신한 아내가 낳은 고유리를 태자에 책봉해서 온조와 비류는 고구려 땅을 떠나 남쪽으로 향했고, 온조는 한강에, 비류는 미추홀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미추홀은 바다였기에 농사를 짓기가 어려워 비류는 온조에게 나라를 건내고 스스로 자살하였습니다. 온조는 국가의 기틀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농업에 집중에 하고, 백제가 준비되었다고 생각하자 남쪽의 마한을 공격해 많은 영토를 점령했습니다. 그의 아들 부여 다루가 백제의 2대 다루왕이 되고 계속 영토를 넓히자, 북쪽의 말갈족이 계속 변방을 침략하였고, 3대 기루왕은 신라와 동맹을 맺고 말갈족을 내쫓기도 하였습니다. 백제의 8대 고이왕은 백제의 기틀을 잡고 신하들의 옷을 구별하는 관등제와 계속 신경 쓰였던 낙랑의 영토를 점령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백제의 계왕의 뒤를 이어 근초고왕이 백제의 왕이 되며 백제는 삼국 최초로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근초고왕은 고구려의 평양성을 점령하고 백제의 역사책을 편찬했으며 백제의 왕권을 더욱더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백제의 21대 개로왕이 고구려의 첩자 도림에 의해 백제가 약화되고 개로왕이 참수되며 백제는 한강을 뺏기며 후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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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작성자 : 이*순
작성일 : 2025.05.11

1편을 읽을때의 그 놀라움과 신선함은 2권에서는 막장스럽고 무너지고 파괴되고 눈부신 릴라는 망가지고 만다. 항상 릴라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레누가 대반전의 성공을 거두면서 2권은 끝이난다. 레누가 사랑하던 니노를 릴라가 빼앗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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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읽을때의 그 놀라움과 신선함은 2권에서는 막장스럽고 무너지고 파괴되고 눈부신 릴라는 망가지고 만다. 항상 릴라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레누가 대반전의 성공을 거두면서 2권은 끝이난다. 레누가 사랑하던 니노를 릴라가 빼앗았고 그러나 릴라와 니노는 23일만에 헤어지고 만다. 그 사이에서 레누는 니노의 아버지와 첫 성관계를 가진다. 이 소설은 재미는 있지만 사춘기 하이틴 로맨스 같다고나할까. 깊이가 없다. 제인오스틴류라고나 할까. 독특하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느김이다. 하지만 재미는 있으니까 다 용서해주겠다. 그리고 3권도 읽어보고 싶다는 게 이 책의 평가다. 그러나 아쉽다. 왜 친구사이에 경쟁과 열등감으로 진정한 우정이 퇴색한 걸까. 다윗과 요나단 같이 서로 사랑하지는 못하는 걸까. 불쌍한 군상들, 이 인물들 중에 누구에게도 나는 마음이 그다지 끌리지는 않는다. 이탈리아에서도 성관념이 이렇게, 한 세대 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분방하다는 것이 새삼스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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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경청
작성자 : 이*혜
작성일 : 2025.05.08

김혜진 작가의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9번의 일>도 그렇고 이 책도 나중에는 이야기조차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반전이 있거나 숨겨진 내용을 찾는 소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사는 특별할 것 없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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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작가의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9번의 일>도 그렇고 이 책도 나중에는 이야기조차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반전이 있거나 숨겨진 내용을 찾는 소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사는 특별할 것 없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러나 그 흔함 속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나약해질 수 있는지 타인의 일에 간섭하며 자신의 선함을 내보이려 안달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상담사로 활동하던 그녀는 한 방송의 패널로 참가해서 구설수에 오른 배우에 대해 독설을 가한다. 그리고 몇 달 후 배우는 자살을 택하고, 원인 제공자로서 그녀는 가해자가 되어 상담 센터에서 해고, 사자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당한다. 가해자로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침묵이었지만, 그게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나의 선택지일 뿐이니까. 어떤 선택을 해도 예전의 '그녀'로 돌아갈 수 없으며, 용서받지도 못할 것이다.


저자의 문체에서 매력적인 부분을 발견했다. 연륜 있는 작가처럼 능숙하지는 않지만, 당연하게도 시각, 청각, 후각 등을 동원해 글 속에 빠질 수 있게 만들어준다.


p.11

봄이 아주 가까이 왔다.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계절에 집중한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가로수의 그림자가 미세하게 흔들린다. 겨우내 가느다란 선에 불과했던 그림자들은 서서히 형체를 갖추는 중이다. 앞으로 몇 달간 이것들은 무섭게 몸집을 불릴 것이다.


일종의 회피 전략이다. 책임지지 않으려 공정한 사람처럼 보이고자 중립 노선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p.102

그녀는 선을 긋고 편을 가르고 어느 한쪽에 서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다. 분명하게 입장을 정하는 것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보다 어떤 면에선 쉽고 수월하다. 그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는 신속한 방식이고 그러므로 매혹적이다. 자신과 무관하기만 하다면 어떤 사안에 대해서든 빠르게 판단을 내리고 그보다 더 빠르게 그 판단을 철회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망각 속으로 던져 버리는 건 너무나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한 대가로 자신의 삶이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모든 일에 이유를 찾을 필요는 없지만, 인간은 대부분 이유, 원인을 찾으려 애쓴다. 정답인지 오답인지 알 수 없을 텐데.


p.111

그녀는 알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루맘이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를, 나아지지도 않고, 달라지지도 않는 길고양이의 비통한 삶을 매일 마주하는 이류를, 그 안에서 마루맘이 발견하고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를.

이유 같은 건 없어요. 이유가 뭐가 있겠어요. 고양이들도 뭐 이유가 있어서 사는 건 아니잖아요.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지. 저도 그래요.

마루맘은 끝없이 의미를 쫓아다니는 그녀를 꾸짖듯 그런 대답을 하고는 돌아선다.


침묵과 경청으로 이루어진 관계.

그녀, 길고양이 순무, 왕따 세이.


p.224

언어가 생략된 순무와의 교감이 그녀에게 이상한 안도감을 준다. 수없이 많은 말들로 소란스럽던 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던 감정이다.

헤아림과 공감, 위로와 포용.

그런 것들은 이처럼 완전한 침묵 안에서만 가능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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