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독서기록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헨치 1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작성자 : 최*선
작성일 : 2023.02.07

헨치란 빌런의 조력자 쯤으로 볼 수 있겠다. 주인공 '에나 트로메들롭'은 인력사무소에서 임시직 일자리를 얻는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빌런이 일을 망친 까닭에 일자리를 잃게 되고 몸도 망치게 된다. 그러자 자신의 몸을 망친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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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란 빌런의 조력자 쯤으로 볼 수 있겠다. 주인공 '에나 트로메들롭'은 인력사무소에서 임시직 일자리를 얻는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빌런이 일을 망친 까닭에 일자리를 잃게 되고 몸도 망치게 된다. 그러자 자신의 몸을 망친 히어로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내면서 '부상보고서'라는 블로그를 운영한다. 이 일로 정규직 일자리를 얻게되면서 악당의 소굴로 출근하는 여자가 되었다. 여기에서 여러가지 작전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보스인 수퍼빌런이 수퍼 히어로를 망치는 일에 여러 가지 도움을 주게 된다. 이 과정을 읽으면서 빌런을 응원하게 되는 마음을 느꼈다. 우리에게는 악을 응원하는 마음도 존재하니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면 이 마음이 발동될까 봐 두려웠다. 그러나 아무리 그럴싸한 유혹이라도 악을 악이니까 악을 응원하는 마음이 발현될 필요가 없는 사회가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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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2.07

누가 말했던가?

가장 소중한 시간은 바로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지금 니 옆에 있는 사람.

그토록 찾아 헤매던 파랑새는 결국 자기 집에 있었다는 이야기

우리 삶에 불변의 진리이란 것에 완전 동의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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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말했던가?

가장 소중한 시간은 바로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지금 니 옆에 있는 사람.

그토록 찾아 헤매던 파랑새는 결국 자기 집에 있었다는 이야기

우리 삶에 불변의 진리이란 것에 완전 동의하지만 왜 우리는 삶에서 실천하지 못 하고 사는 것일까?

나이를 먹어가며 늘 불안하고 쫓기는 느낌을 받는다. 1분 1초가 아까운 판에 책 나부랭이나 읽고 있는 것이 맞을까라는 질문을 종종 하는데, 책에서 그에 대한 답이 나온다.

영국인이 주인공에게 말한다. "그렇다면 그럴수록 더 책을 읽어야 해."

주인공도 독서광이었다. 그러나 이제 책에서 진리를 찾기보다 두 발로 세상 속에서 진리를 찾아야겠다고 말한다. 그떄 영국인이 저 말을 한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아직도 확신은 안 든다. 계속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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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장편소설)
작성자 : 서*하
작성일 : 2023.02.05

1편의 반전이 너무 별로였어서 읽을까말까 허다가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2편을 오디오북으로 듣게 됐다 이책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코로나시기 주변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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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반전이 너무 별로였어서 읽을까말까 허다가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2편을 오디오북으로 듣게 됐다 이책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코로나시기 주변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사람들, 나와 다를바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서로에게 위안을 얻는 사람들을 보며 책을읽는 독자도 위로받는 느낌과 소통하는 느낌이 들게하는 책인것같다 .1편의 독고씨 이야기는 별로 없고 새로 야간알바를 하게되는 홍근배씨가 중심이돼서 편의점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1권에 이어 이 책도 사연많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주제는 비슷하게 다가왔다. 어떤일이 있더라도 삶은 계속되고 살아가야한다는것.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는것은 역시나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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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작성자 : 신*호
작성일 : 2023.02.05

답장을 받을 수 없는 편지를 난 과연 쓸 수 있을까?

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주기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너무 궁금한 나머지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는 시작하면서 이것이 실화인지 픽션인지 밝힐 수 없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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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받을 수 없는 편지를 난 과연 쓸 수 있을까?

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주기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너무 궁금한 나머지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는 시작하면서 이것이 실화인지 픽션인지 밝힐 수 없다고 하면서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좀 더 사실성을 부여하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날짜가 없다. 즉 5년, 10년에 걸쳐 쓰여진 편지라면 이 이야기는 픽션일 가능성이 높다. 뜨거운 사랑이 그렇게 오래 갈 확률은 높지 않거나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사랑의 편지가 1달 또는 1년 이내에 쓴 편지라면 가능하기도 하겠다. 

'세상에 사랑이 아직 있을까? 나에게 아직 사랑이 있을까? 내 나이(50대)에 사랑을 얘기하고 생각해도 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싶었다. 60대도 70대도 사랑의 감정은 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만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10대, 20대는 상상할 수 없는 내 나이에도 사랑을 꿈꾸고 있으니까...

 여자는 자신의 소소한 하루를 시시콜콜하게 보낸다. 거의 일기를 쓰듯이 잠자리에서 하루를 얘기하듯이 자잘 자잘한 하루를... 그 이유가 감옥에 있는 남자에게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답답함을 풀어주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 모든 시간을 알고 싶으니까, 내가 그러니까, 당신도 그러리라는 믿음에서 그런 것이라 본다.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라는 노래 가사처럼.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분 1초, 손 동작 하나, 발 동작 하나를 모두 알고 싶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마지막으로 책에 나오는 사랑의 언어를 정리해 본다.

1. 당신에게 글을 쓰고 그 글을 가만히 내려보면 당신 목소리가 들려요.

2. 당신이 말을 할 때마다 그 입에 입 맞추고 싶어요.

3. 당신의 양쪽 발에 있는 52개의 뼈에 일일이 입 맞추고 싶어요.

4. 잠들기 전 당신을 만져보기 위해 잠깐 준비해요. 그런 다음 우리 함께 잠들어요. 한 번 저를 만져 보세요.

5. 사랑은 시간의 어릿광대가 아니기에 짧은 세월에 변하지 않고 운명이 다할 때까지 견디는 것

6. 매일 밤 당신을 조각 조각 맞춰 봅니다. 아주 작은 뼈마디 하나 하나까지...

7. 보고 싶어요. 지금

8. 나는 당신의 친구가 아니어요. 나는 당신의 연인이예요.

9. 당신 글을 읽으면 따뜻함이 느껴져요. 그 따뜻함에 내 몸을 꼭 대고 눌러 보고 싶지만 참아요. 왜냐하면 기다리면 그 따뜻함이 사방에서 내 몸을 감쌀테니까요

10. 지금 당신을 만져보고 싶어하는 내 손을 내려다보고 있어요. 너무 오래 당신을 만져보지 못해 이젠 쓸모없이 되어 버린 손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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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백광
작성자 : 서*하
작성일 : 2023.02.04

한여름에 어느집에서 여자아이가 꽃밭에 묻힌채 죽은채 발견되는데,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이 차례차례 자신들의 진실을 고백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용 더 보기

한여름에 어느집에서 여자아이가 꽃밭에 묻힌채 죽은채 발견되는데,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이 차례차례 자신들의 진실을 고백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기서 재밌던 부분은 앞서고백한 사람의 이야기를 납득하고 이어서 뒷사람의 고백을 읽으면 , 앞서 사실이라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전혀 다른각도로 흘러가는 점이었다. 같은 사실을 각각의 인물마다 다른 사실로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사실자체로보면 너무 명백한 사건인데,  인물들의 심리묘사를 따라가며 마지막까지 누가 범인인지 단정할 수 없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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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외로움 반장
작성자 : 배*윤
작성일 : 2023.02.02

오늘 외로운 반장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 주인공 왕도운이라는 애는 나랑 사정이 같다.무슨 사정이냐면 이 왕도운이라는 아이도 단짝 친구를 인기있는 아이에게 뺐겼다.내 사정도 방금 말한 거랑 같다. 사정이 이해되어서 책이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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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로운 반장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 주인공 왕도운이라는 애는 나랑 사정이 같다.무슨 사정이냐면 이 왕도운이라는 아이도 단짝 친구를 인기있는 아이에게 뺐겼다.내 사정도 방금 말한 거랑 같다. 사정이 이해되어서 책이 더 쑥쑥 잘 읽었다.하지만 다른 점도 있었다. 외로운 반장이라는 책은 마지막 부분이 해피앤딩으로 끝이 나는 데 나는 쌔드앤딩이다.. 어쨌든 같은 사정이라서 (물론 다른 점도 있지만) 더더욱 이해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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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블라인드 =
작성자 : 윤*은
작성일 : 2022.09.30

이 책은 거액의 상금을 노리고 호러 탈출 게임에 참가한 잠뜰, 덕개, 수현, 각별, 공룡.  기기한 소리와 함께 잠이들고 깨어나는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잠뜰의 내면이 이런 이상한 일을 했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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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거액의 상금을 노리고 호러 탈출 게임에 참가한 잠뜰, 덕개, 수현, 각별, 공룡.  기기한 소리와 함께 잠이들고 깨어나는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잠뜰의 내면이 이런 이상한 일을 했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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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어느 날 그 애가
작성자 : 차*지
작성일 : 2022.09.20

오늘 일지를 쓸 책은 어느 날 그 애가 이다. 이 책은 도서관에 있길래 보았는데 재미있어서 읽게 되었다. 이 이야기들은 나의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아서 공감 된다 ( 말할 수 없는 비밀 빼고 ) 흔한 학생 이야기를 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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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지를 쓸 책은 어느 날 그 애가 이다. 이 책은 도서관에 있길래 보았는데 재미있어서 읽게 되었다. 이 이야기들은 나의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아서 공감 된다 ( 말할 수 없는 비밀 빼고 ) 흔한 학생 이야기를 쓴 것 같아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고 그림이 익숙해서 내가 아는 그 사람인지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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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소리 질러, 운동장 (진형민 장편동화)
작성자 : 차*지
작성일 : 2022.09.20

내가 일지를 쓸 책은 소리 질러 운동장 이다. 소리 질러 운동장은 유명한 진형민 작가의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까닭은 어떤 사람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이제 10일 밖에 남지 않았네..... 계속 화이팅 하자! 소리질러 운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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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지를 쓸 책은 소리 질러 운동장 이다. 소리 질러 운동장은 유명한 진형민 작가의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까닭은 어떤 사람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이제 10일 밖에 남지 않았네..... 계속 화이팅 하자! 소리질러 운동장 강강강력히 추천한다. 모두가 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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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태 켈러 장편소설)
작성자 : 차*지
작성일 : 2022.09.19

오늘 내가 일지를 쓸 책은 태 켈라의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이다. 처음에는 책이 너무 길어서 다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점 점 빠져들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기본 바탕인 조용한 아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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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일지를 쓸 책은 태 켈라의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이다. 처음에는 책이 너무 길어서 다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점 점 빠져들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기본 바탕인 조용한 아시안 아이가 딱 나인 것 같아서 공감? 이 되기는 하였다.이번에 쪽 수가 많아서 많이 늘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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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명화 큐레이션 북= Art curation book : autumn mood: 책으로 또 포스터로. [4], 겨울의 온도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9.17

겨울하면 뭐니 뭐니 해도 설경인 듯 싶다. 밤 새도록 불어대던 삭풍이 가신 이른 아침에 방문을 밀치고 마루에 나서는 순간, 발 밑에 밝히는 쌓인 눈의 싸늘한 촉감, 앞마당 방품림의 가지가 휘어지도록 소복히 쌓인 눈, 눈이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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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뭐니 뭐니 해도 설경인 듯 싶다. 밤 새도록 불어대던 삭풍이 가신 이른 아침에 방문을 밀치고 마루에 나서는 순간, 발 밑에 밝히는 쌓인 눈의 싸늘한 촉감, 앞마당 방품림의 가지가 휘어지도록 소복히 쌓인 눈, 눈이 시리도록 눈 앞의 들판과 주위의 산들을 몽땅 하얀 가루로 덮어버린 신세계. <구스타프 피예스타드>의 <스키가 지나간 자리>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의 <마지막으로 뒤덮인 다리>는 어린 시절, 시골의 한옥에 살면서 느꼈던 겨울 이른 아침의 추억을 느끼게 한다. <헨리 패러>의 <달빛 아래 겨울 풍경>은 하루종일 을시년스럽게 내린던 눈이 그치고, 겨울답지 않게 청명한 하늘이 들어나는 밤, 가볍게 떠 다니는 구름사이로 희멀건 둥근 달이 차가운 달 빛을 삼라만상을 향해서 조사를 할 때 느꼈던 그 아찔함과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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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명화 큐레이션 북= Art curation book : autumn mood: 책으로 또 포스터로. [3], 가을의 분위기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9.17

가을은 등화가친, 독서와 사색의 계절이다. 숨 막힐 듯한 성하의 열기가,  휘몰아 치는 광풍에 사라지고, 살랑거리는 미풍이 부는 가을 날에, 창문에 스며드는 햇빛에 책을 읽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칼 빌헬름 홀서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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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등화가친, 독서와 사색의 계절이다. 숨 막힐 듯한 성하의 열기가,  휘몰아 치는 광풍에 사라지고, 살랑거리는 미풍이 부는 가을 날에, 창문에 스며드는 햇빛에 책을 읽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칼 빌헬름 홀서에>의 <책 읽는 소녀가 있는 실내 풍경>과 <조르주 피에르 쇠라>의 <난간에 기댄 남자>는 가을의 정취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방안에 홀로 있지만, 책이란 매개체를 통해서 다른 세계와 교감을 하고, 난간에 기대서 황혼의 햇살이 삼라만상의 본질을 드러낼 때, 삶의 의미를 곱씹어 보는 자태는 웬지 쓸쓸하면서도 존재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느끼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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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명화 큐레이션 북= Art curation book : autumn mood: 책으로 또 포스터로. [2], 여름의 축제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9.16

 여름하면,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몰려오는 파도에 몸을 내 맡기고 물의 흐름에 떠다니는 즐거움과 짙 푸른 수평선 위로 하늘 높이 솟아 오른 아이스 콘 같은 뭉개구름은 여름날의 열기를 식혀 준다. 호아킨 소로야 이 바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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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하면,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몰려오는 파도에 몸을 내 맡기고 물의 흐름에 떠다니는 즐거움과 짙 푸른 수평선 위로 하늘 높이 솟아 오른 아이스 콘 같은 뭉개구름은 여름날의 열기를 식혀 준다. 호아킨 소로야 이 바스티다와 르네 마그리트는 열기 넘치는 지중해 바다의 청량함과 수증기 모락모락 피어나 뭉쳐지는 뭉개구름을 거대한 유리잔에 담았지만 금방이라도 하늘로 두둥실 비상할 것 같다. 바다가 강렬한 햇빛을 반사하며 다채로운 색을 뿜어내며 특히, 엎드려 있는 아이의 등에서 느낄 수 있는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호아긴 소로야는 두 서너 번의 붓 터치로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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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명화 큐레이션 북= Art curation book : autumn mood: 책으로 또 포스터로. [1], 봄의 환희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9.16

 우리의 봄은 남풍과 더불어 유채꽃 향기를 안고 오는데, 북 유럽의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마도 지중해 산들 바람에 성긴 가지에서 싹을 띄우는 아몬드 가지에서 올 것 같다. 사방에 눈이 소복이 쌓인 추운 날씨에 아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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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봄은 남풍과 더불어 유채꽃 향기를 안고 오는데, 북 유럽의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마도 지중해 산들 바람에 성긴 가지에서 싹을 띄우는 아몬드 가지에서 올 것 같다. 사방에 눈이 소복이 쌓인 추운 날씨에 아를에 도착했던 고흐에게 홀로 꽃을 피운 아몬드나무는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으로 보였기에 단단한 유리병 속에 꺾어 놓고 꽃잎 하나 하나에 숨결을 불어넣지 않았을까? 살바도르 달리는 봄 바람에 취한 여인을 나비로 분장하고,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라울 뒤피, 앙리 판탱 라투르는 아네모네, 아이리스, 튤립에 취해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천자만홍을 담아내고, 장 프랑수아 밀레의 <봄>에서는 비온 봄날의 하늘에 무지개 피어오르고 촉촉히 물기를 머금은 초목들이 봄의 향연을 준비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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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에곤 실레= Egon Schiele
작성자 : 김*식
작성일 : 2022.09.15

 쉬는 시간에 짬을 내어 읽으려 했지만 책 내용을 대충 훑어보니 도저히 공개된 장소에서 펼쳐 봐서는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 생각이 보수적이고 고루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나야 예술 작품을 감상한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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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 시간에 짬을 내어 읽으려 했지만 책 내용을 대충 훑어보니 도저히 공개된 장소에서 펼쳐 봐서는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 생각이 보수적이고 고루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나야 예술 작품을 감상한다 하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민망함을 느낀다면, 그 불편함을 어찌 감당할까? 에곤 실레. 스페인 독감에 출산을 앞둔 아내가 사망하고 3일 뒤 28세의 나이로 아내와 같은 병으로 사망한 비운의 화가.  그가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클림트>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그의 작품 전반에 흐르는 포르노적 이미지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는 듯 하다. 클림트의 <키스>도 유명하지만 <세상의 기원>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작품인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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